처음 보는 티벳 사찰 송잔린시(Songzanlin Si)
종디엔(샹그릴라)엔 이 티벳 사찰을 제외하고 볼 거리가 거의 없다. 이 사찰은 티벳 사찰중에서도 규모가 꽤 큰 축에 속하며 보존상태도 용이하다. 또한 수백명의 티벳승려들이 상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로서도 티벳 사찰은 처음 보는 셈이다. 언덕에 성처럼 우뚝 솟은 사찰은 그 주위로 승려가 주거하는 많은 부속건물로 모여져 있으며 중앙에 가장 높은 법당에는 하루종일 불경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건축양식 또한 중국과 확연히 다르다. 법복을 입은 승려도 다르며 그들이 행하는 예도 지금까지 보아온 사찰과는 다르다. 나로서도 어는것이 예이고 어느것이 실례인지를 모르니 주춤거려 진다.
언어또한 다르다. '니하오' 같은 간단한 인사말은 통하지만 듣기로도 중국어와 억양이나 리듬이 다르다. 그렇다. 열흘 후에나 공식적인 티벳에 들어가겟지만 티벳은 오히려 티벳 밖에 있을지도 모른다
진입부에서 바라 본 송잔린시의 전경
뒤 쪽 언덕위에서 바라본 송잔린시의 전경
티벳 사찰은 주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지어져 있다. 그 뒤로는 낮은 언덕이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쉬운데도 불구하고 숨이 차다. 담배를 너무 피워 댄 때문인가? 아님 고산증의 하나인가? 이 곳 중디엔이 3200m이니 이 언덕은 그 이상 될 것이다. 해발 3000m정도이면 해수면과 비교하여 산소량이 20% 정도 준다고 한다. 다행히 어지러움 같은 증세는 없지만 조금만 언덕을 올라가면 숨이 부친다. 언덕 뒤로는 황량한 대지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져 있다. 구름도 남다르다. 마치 태풍후의 진한 구름처럼 낮게 드리워져 있다.군데군데 밭들도 보이는데...왜 이렇게 먼 곳 황량한 곳까지 와 삶의 터전을 이루는지...
풍마라고 불리는 티벳탄의 부적,
5색은 바람, 대지등 각기 다른 상징을 가지며 깃발에 티벳어로 행운을 비는 글귀가 세겨져 있다.
법당 안에는 여러 티벳스님들이 불경을 외우고 있다. 마치 오래된 리듬처럼 속으로 웅웅거리는 것이 생경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런경우 나로서도 어찌해야 모를지 난감하다.
불자가 스님주위로 다가가면 머리에 손을 올려 일종의 축복을 기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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