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의 이해 "향으로 즐기려면, 물을 뜨겁게할 수록 향이 강하고, 맛으로 즐기려면, 온도를 기존의 온도보다 낮추어야 합니다. 4~7잔에서 가장 맛있는 맛이 나오고, 이 원리는 모든 차에 다같이 적용됩니다. (녹차도 이런 원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 육우의 《차경》(茶經)의 7편인 칠지사(七之事)를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광아》라는 책에 이를기를, 형파간(오늘날 호북, 사천성 일대)에서는 입을 따서 떡형태로 차(餠茶)를 만든다. 오래되면 병차에서 미세한 차고(차의 안에 있는 진액)가 응고되어 나타난다. 차를 우려먹고 싶은 경우, 먼저 불을 쬐어 병차 표면이 붉은 색을 띨 정도로 한 다음, 잘게 부수어 자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차입에 뜨거운 물이 충분히 적셔진 후 차호를 뒤집어 찻물을 우려낸다. 파나 생강, 귤을 같이 넣어서 우려내어 먹을 수도 있다. 마시면 술이 깨고, 잠이 쫓을 수 있다.
보이차를 상복하는 경우, 2-3일에서 한달 안에 명현현상이 일어나는데 사람의 체질과 몸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명현현상은 몸에 있는 독소(毒素)가 빠지면서 생기는 몸의 반응인데
1. 경미한 독기가 빠질때 현상으로 설사나 배앓이가 있는데 경미한 독기는 대장을 통해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2. 피부를 통해 독기가 빠져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몸 전체나 일부에서 두드러기와 같은 작은 발진들이 일어나거나 여드름같이 큰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에서 비듬이나 진득한 피부벗겨짐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몸에 냉이 많으신 경우, 냉기가 빠질 때 팔다리나 손발이 찬기운이 부는 듯한 느낌을 가지실 수 있는데, 이는 몸 안의 냉이 손발로 빠질 때 생기는 1차적인 반응입니다. 관절에 냉이 아주 심하셨던 분인 경우 손, 발끝이 짓무르며 물이 빠져나오실 수도 있습니다.
4. 피부가 일시적으로 벗겨지거나, 부스럼들이 일어날수 있는데, 이것은 피부의 죽은 부분이 각질화되어 떨어져 나가는 경우입니다.
5. 또한 차를 드신지 조금 지나면 모공이 열리면서, 일시적으로 변비 현상이 올 수도 있는데, 이것은 대장으로 가야할 물기가 피부를 통해 빠져나가며 생기는 현상으로 폐가 평소 좋지 않으셨던 분들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이런 반응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곧 사라지게 되며, 이처럼 보이차를 드시고 변비 현상이 오실 경우, 설탕을 보이차에 타서 드시고, 수분 섭취량을 평소보다 늘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뜨겁게 보이차를 드실 경우 일시적으로 목이 더 마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웬만한 분들이면 모두 느끼는 증상이므로 그다지 신경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기관지가 좋지 않으셨거나 폐가 좋지 않으신 분들이 더 강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와 같이 온 몸이 발한증세를 보일때도 이런 느낌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보이차를 드시고 몸에 아무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시는 경우는, 보이차를 충분히 드시지 않았거나, 몸의 감각이 상대적으로 둔감하신 경우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무반응이 아주 심하다고 판단되시면, 간이나 폐가 평소 좋지 않았나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간이나 폐가 좋지 않으셨다면, 보이차를 꾸준히 드신 후 한달이 넘어서 부터는 여러 명현현상이 나타나며, 이때부터는 전문가와 상의하시며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명현현상은 아주 일부에 불과합니다. 또한 사람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다 다를 수 있으며, 그 순서도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녹차류를 포함해서 차맛을 가장 잘 내는 차호의 재질로는 중국 의흥의 자사호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사호의 경우 다섯가지 색을 가진 재질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며 최선의 차맛을 내기 위해서는 섬세하게 그 도구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