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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줬으면 그만이지.  

박영복(지호) 2024. 10. 11. 08:16

🤩😍🥰⚫️ 줬으면 그만이지.                               
 스님이 그 눈보라가 치는 어느 추운 겨울날,
고개 마루를 넘어서 이웃 마을로 가고 있습니다.
저쪽 고개에서 넘어오는 거지 하나를 만납니다.
곧장 얼어 죽을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저대로 두면 얼어 죽겠는데~ " 그래서 가던 발길을 멈추고 자기의 외투를 벗어줍니다.
자기 외투를 벗어주면 자기가 힘들 것이나, 지금 안 벗어주면 저 사람이 금방 얼어죽을 것만 같습니다.  
 
엄청난 고민 끝에 외투를 벗어준 것인데 그 걸인은 당연 한듯이 받고는 그냥 가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스님이 기분이 나빠진 거에요.
"나는 엄청난 고민을 하고 벗어준 것인데 저 사람은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구나." 싶은 것이죠.  
 
그래서 ''여보시오.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는 해야 할 것 아니오?"  했더니

그 걸인이 하는 말이  
 "줬으면 그만 이지. 뭘 칭찬을 되돌려 받겠다는 것이오?" 
 
그래서 그 스님이 무릎을 탁 칩니다.
"아, 내가 아직 공부가 모자라는구나. 그렇지. 줬으면 그만인데 무슨 인사를 받으려 했는가? 오히려 내가 공덕을 쌓을 기회를 저 사람이 준 것이니 내가 저 사람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했어야지.
왜 내가 저 사람한테서 인사를 받으려 한 것이냐?"
탄식을 하면서 그 고개를 넘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주고 잊으라" 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줬으면 그만이지~"

내가  '산이 참 좋다' 라고 했을 때 산이 나에게 뭘 해주기를 바라지 않듯,
내가  '꽃이 참 예쁘다' 라고 했을 때 꽃이 나에게 뭘 해주기를 바라지 않듯,
사람도 그 상대방 자체를 인정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 아무런 갈등도 괴로워할 일도 없습니다.

스님도 크게 깨달았습니다. 
 "바라지 말라!" 고ᆢ 
 
* 원래 내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빈손으로 왔으니까요.
세상에 살면서 누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우리는 은근히 보상을 기다립니다.

기다리다 반응이 없으면 서운해하거나 괴씸히 여깁니다.
원래 내것이 아니고 남의 것을 가지고 공연히 선심 쓰고 아무 상관도 없는 자신이 칭찬을 받으려고 하니 '자가 당착'에 빠지는것 아닐까요?
   
몸도 흙에서 왔기에 흙으로 돌아가고,
시간도 내것이 아니니
돈도 명예도 건강도 옷도
신발도 수저 하나까지 내것이 아니니

놓고 가면서 '내것이라고 주장하고 목에 힘주며 보상 받으려고 하며 살았으니 훗날 진짜 주인 앞에가서 어찌 고개를 들 수 있으랴?
 
아니 끝까지 내것이라고 주장하며 입고 신고 움켜지고 무덤 속이나 화장터 화구 안에 가져간다고 내것이 될까?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
베풀고 나누며 살다 가야지 ᆢ💫🧞‍♂️   


🤩🤩🤩
  셰익스피어 전집과 삼국지

서양문화의 정수가 셰익스피어 전집이라고 한다면 동양문화의 정수는 삼국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셰익스피어 전집이 한사람에 의해 얼마나 위대한 작품이 쓰여 졌는지를 보여준다면 삼국지는 나관중에 의해 시작해 오랜 세월동안 모종강 등 수많은 사람들이 다듬은 고전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인물의 캐릭터가 독특할 뿐 아니라 그 속에는 의리와 배반
삶과 죽음 환희와 슬픔 생성과 소멸 등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
이 녹아 있다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는 상대 하지마라 삼국지를 세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역사를 논하지 말라
삼국지를 열번 이상 읽은 사람 과는 다투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현대경영학에도 삼국지 속의 전략은 유용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여전히 그 전술은 유효하다
따라서 조직이나 사회 더 나아가 국가를 이끌어 감에 있어서도 크나 큰 도움이 된다
그 속에는 많은 절학과 처세술ㆍ 교훈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