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양말, 신발 등에 꽁꽁 싸매어 있어 다른 신체 부분보다 신경 쓰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소홀히 관리하면 내향성 발톱, 티눈, 무좀, 발목 물집 등의 잔병이 생기기 쉬운 부위기도 하다. 다행히 이러한 발 질환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처치로 금방 호전시킬 수 있다. 최근 해외 매체 리틀띵스(Littlethings)가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발 관리법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발 질환 중 하나다. 발톱 진균이 있다면 ‘리스테린’ 등 구강세정제에 발톱을 30분간 담갔다가 뺀다. 구강세정제엔 박테리아와 곰팡이균을 없앨 수 있는 알코올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사과 사이다 식초, 레몬 주스, 백식초 등을 활용해도 된다.
1. 발톱 진균
대표적인 발 질환 중 하나다. 발톱 진균이 있다면 ‘리스테린’ 등 구강세정제에 발톱을 30분간 담갔다가 뺀다. 구강세정제엔 박테리아와 곰팡이균을 없앨 수 있는 알코올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사과 사이다 식초, 레몬 주스, 백식초 등을 활용해도 된다.
2. 굽은 엄지발가락
추상족지증(Hammertoe)은 엄지발가락 등 발가락이 안쪽으로 심하게 굽은 것을 말한다.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해 무척 신경 쓰이는 질환이다. 마사지, 스트레칭 등으로 발가락의 유연성을 키우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손으로 발가락을 잡고 천천히 돌리거나 쭉쭉 늘려준다. 발가락으로 구슬, 수건 등 작거나 부드러운 물체를 집는 연습도 효과적이다. 아이스팩으로 굽은 부위를 찜질하면 붓기를 완화할 수 있다.
3. 뒤꿈치 물집
딱딱한 새 신발은 발뒤꿈치에 성가신 물집이 생기게 한다. 제시카 우 박사는 “물집에 땀 억제제(antiperspirant, 데오드란트와는 다르다)를 바르라“고 전한다. 물집의 악화 요인인 습기와 마찰을 땀 억제제가 줄여준다. 녹차를 우린 물에 발을 담그거나 알로에 베라 제품을 발라도 상태가 빨리 회복된다.
4. 건막류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울어 통증을 유발하는 건막류(무지외반증)엔 홍고추 즙을 바른다. 홍고추 속 캡사이신이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신경을 무감각하게 만든다.
즙을 짜내자마자 건막류에 바르고 바셀린을 그 위에 덧바른다. 그 후 거즈로 감싼다. 안드류 웨일 박사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갔다가 차가운 아이스팩으로 다시 찜질하라”고도 권고한다. 생강과 심황 등도 건막류의 통증을 덜어내는 좋은 재료다.
5. 발가락 티눈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생양파로 발가락 티눈을 없앨 수 있다. 백식초에 절인 얇게 썬 생양파를 쓰는 것이다. 티눈을 양파로 덮은 후 양말을 신고 잠든다. 이렇게 하면 티눈이 부드러워져 다음날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아직 너무 딱딱하다면 좀 더 부드러워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양파 대신 얇게 썬 빵을 사과, 사이다, 식초 등에 담가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6. 높은 구두 때문에 아픈 발
높은 굽의 구두는 보기엔 예뻐도 발엔 고통을 주는 존재다. 아픈 발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얼린 물병이나 차가운 캔을 발에 대고 1분간 앞뒤로 굴린다. 시간 날 때마다 종아리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7. 통풍
조쉬 액스 박사는 “최근 연구 결과 하루에 2병 이상 당분이 든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통풍에 걸릴 확률이 85% 높아진다”고 말했다. 통풍을 완화하려면 콜라, 사이다 등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 섭취를 줄여야 한다. 체리나 딸기를 자주 먹으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8. 무좀
글로벌 힐링센터는 무좀 치료제로 생마늘을 추천한다. 얇게 썰거나 다진 마늘을 발가락 사이에 끼우고 하루를 보낸다. 균 번식을 막으려면 충분히 발에 공기가 통하게 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하루에 몇 번씩 티트리 오일을 바르면 소독 효과가 있다.
9. 내향성 발톱
내향성 발톱은 재발이 잦은 골칫거리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감기약으로 많이 쓰이는 연고 ‘빅스 베이포럽(Vicks VapoRub)’을 내향성 발톱에 바르라고 제안한다. 이 연고의 주성분은 멘톨이다. 상처 부위의 통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황산마그네슘의 일종인 의약품 엡솜염이나 사과 사이다 식초로 대체할 수도 있다.
10. 각질 제거
특히 여름철이면 뒤꿈치 각질이 신경 쓰인다. 발을 물에 충분히 불린 후 구멍이 많은 각질 제거용 돌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그 후 물로 각질을 씻어내면 깨끗해진다.
11. 신발 제대로 신기
거의 모든 발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불편한 신발이다. 엘리자베스 커츠 박사는 “꽉 끼는 신발을 신으면 장기적으로 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좋은 신발은 엄지발가락 부분과 뒤꿈치 부분에 공간이 넉넉하고 발이 움직일 때 충분한 쿠션감과 지지대를 제공해줘야 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