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izen Photo News' '2012. 8. 13. (월)'
추천 시, 사진, 그림 이야기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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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시& 사진
● 이미지출처: hani.co.kr/작가 이병학 ==
★*…봄길을 가자
시인/海島 이우창
아직 물들지 않은 봄길을 찾아 나선다
푸르름을 알지 못하고 길을 나선다
밟혀진 봄길가에 울음이 들린다
봄의 고통을 발끝에 의지 하고 있다
넓게 그려질 봄 그림을 가슴에 메울 생각을 한다
너무 다르게 변할까 눈을 감는다
작은 빛에서 큰 바닥을 채우는 봄의 힘을 만난다
기다림의 인내를 꽃의 비명으로 알게 한다
오랜 기대를 꽃이 태어나는 색으로 물들게 한다
잠시 피어나는 꽃들의 기지개에 힘을 얻는다
봄꽃 만이 겨울을 보상 할 수 있다
이제까지 기다리는 수고를 녹이고 있다
봄길에 어려움의 기억을 지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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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감1
★*… 기분이 울적하거나 몸이 아플 때마다 훌쩍 집(부산 해운대구 좌동) 근처 송정으로 발을 돌렸다. 탁 트인 수평선 너머에서부터 밀려오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하얀 포말을 만들 때마다 가슴이 뻥 뚫렸다. 아픈 몸도 가뿐히 날아갈 것 같았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는 바다는 친구가 되고, 남편이 되고, 의사가 돼 주었다. 파도가 치지 않는 잔잔한 바다는 사색의 공간으로 명상케 했다. "화가 마티스는 관절염으로 인해, 더는 몸을 구부려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침상에 누워, 혹은 휠체어에 앉아 색종이를 자르기 시작했다. 색종이 콜라주는 미술로 표현된 춤이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병실 벽면을 채운 이 춤과 음악으로 그는 삶을 지속했던 것이다." (작가 '노트'중에서)
작가의 그림도 마티스의 그것과 같을 것이다. 작가는 10여 년 간 루퍼스를 앓아오다 지난해 완쾌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재발방지를 위한 약을 먹어야 한다. 지치고 힘들 때 그에게는 바다가 있었다. 작가의 바다는 다소 어둡다. 햇빛을 피해야 하는 병의 특징상 어둡고, 흐린 날 바다를 자주 찾아서였다. 굵게, 남성적 터치로 바다를 그리는 작가는 "오랜 붓질이 내 삶을 이겼다"고 말했다. 국제신문임은정 기자 iejop@kookje.co.kr
롯데백화점 동래점 갤러리 '안영옥 초대전'. (051)605-2500 ☞ 원본 글: 국제닷컴| 클릭●닷컴가기. ● 작성:Daum Cafe. 한국네티즌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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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 11일 강원 원주시 호저면 국도에서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꽃이 피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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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전국 비…기상청
서울·경기·강원 영서 일부 100mm 이상 쏟아진다
★*… 일요일인 오늘(12일) 오후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에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시작된 비(강수확률 60~90%)가 시작돼 오후에 나머지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돼 오늘 전국 비소식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구름 많고 낮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은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남부지방은 내일 오전부터 밤 사이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지방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3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디지털뉴스부 | webmaste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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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가을 익어가는 수수 벼
★*… 11일 강원 원주시 흥양리 한 농가에서 수확을 한달 앞둔 벼가 익어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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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을 기다리는 고추
★*…11일 강원 원주시 수암리 한 농가에서 고추가 태양 아래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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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배가 나왔어요
★*…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일조량이 늘어 가을 햇과일인 배가 12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매장에서 지난해보다 2주 일찍 식품 매장에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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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사레 복숭아 맛보세요
★*… 12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충북 감곡에서 올라온 햇사레 복숭아를 선보이고 있다. 햇사레 복숭아는 10 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로 1상자당 시세보다 20%가량 싼 1만2천500원에 판매된다. 남제현 기자 je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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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엔 태극기 다세요
★*…제67회 8·15 광복절을 앞두고 10일 오후 부산 동래구 수안시장 앞에서 동래구 지역 주민들이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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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트수영복지관·하나은행, 전남 여수세계박람회 관람
★*… 홀트수영복지관과 하나은행은 최근 지역 어르신 27명을 모시고 전남 여수세계박람회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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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명퇴 지점장’, 보험 팔며 ‘금융전문가’ 2막 설계
★*…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퇴직한 뒤 하나에이치에스비씨(HSBC)생명보험 전속 개인대리점 대표로 지난달 보험 영업을 시작한 강희수(54)씨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진양꽃상가에서 고객에게 보험 상품을 안내하며 은퇴 대비 상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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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독도 방문에 일본 “야스쿠니 가자”
▲ 이대통령 전격 독도방문 후폭풍 일, 9일밤 정보 입수하고 외교경로 통해 “중지하라” 압력 신각수 대사 불러 항의…일 언론 ‘국내 정치용 행사’ 폄하도/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독도를 방문해 등대 옆 전망대에서 독도를 둘러보고 있다. 독도/청와대사진기자단
★*… 충격빠진 일본 “화난다”…우익들은 “맞대응” 세확산 노려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하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가뜩이나 삐걱거리던 양국관계를 매우 심각한 국면으로 몰고 갈 정도의 사태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벌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한 소비세 인상법안을 이날 오후 참의원에서 최종 통과시키고 축배를 들 계획이었으나, 순식간에 외교 실패를 추궁당할 처지에 몰렸다. 한-일 의원연맹 부회장인 나카이 히로시 중의원 예산위원장은 “한국의 현직 대통령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기에 이런 일을 벌이다니 화가 난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일이 몰고 올 파장을 우려해 9일 밤 정보를 파악하고 여러 외교 경로를 통해 독도 방문 실행 중지를 한국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대응을 피하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아무런 사전 통보가 없었다”며 “어제는 한국 외교통상부도 상황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신각수 주일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겐바 외상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또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등 강경자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의 조처가 이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겐바 외무상은 “무토 대사가 귀국하면 상황을 파악하고, 상응하는 구체적인 조처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도 “방위성과 자위대가 당장 무슨 대처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관계부처와 협력해 대응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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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日, 적반하장 태도 버리고 반성해야"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은 12일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항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면서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다.홍일표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검토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면서 "지난날 우리나라에 대해 저지른 잔혹한 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은 커녕 오히려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영유권 주장, 역사교과서 왜곡, 종군 성노예 문제에 대한 무성의하고 몰염치한 태도 등은 우리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본의 태도를 규탄하며 일본이 계속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다면 이는 우리 영토에 대한 침략의지를 버리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영토 야욕을 버리고 이웃나라와 선린우호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다시 한번 일본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을 국제사회가 이해하고 수용하고 존중하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자료사진)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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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희 리스트’ 부산 친박 의원들 좌불안석
대가 없는 후원금 문제 없지만 받은 사실 만으로 이미지 타격 “현의원 2010년 교육감 선거때도 몇십억원 뿌렸다는 말 나돌았다”
▲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 조사를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임명식이 열린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이한성 위원(왼쪽)이 황우여 대표(가운데)에게 귀엣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봉희 위원장. 신소영 기자 viato@hani.co.kr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바라고 3억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영희(61·여) 새누리당 의원이 차명으로 현역 의원들한테 불법 후원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부산지역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당의 ‘큰손’으로 알려진 현 의원의 이른바 ‘후원금 리스트’가 사실로 드러나면 적잖은 정치적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현 의원의 공천 금품수수 의혹사건을 수사하는 부산지검 공안부는 현 의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발표 닷새 전인 3월15일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통해 현기환(53) 전 새누리당 의원 쪽에 3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밝혀낸 다음, 현 의원 수행비서였던 정아무개(37)씨가 ‘현 의원의 지시를 받고 차명으로 후원금을 건넸다’고 한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정씨가 주변 사람 이름으로 후원금 500만원씩을 보냈다고 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현경대 전 새누리당 의원 말고도, 현역 의원을 포함한 3~4명한테도 차명으로 불법 후원금이 전달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씨는 검찰에서 모두 5~6명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현영희 후원금 리스트’가 수첩이나 메모 형태로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이정현·현경대 전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확인하고 있으나, 불법 후원금이 전달된 또다른 의원이 등장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현 의원은 친박 의원들이 주도하는 ‘포럼 부산비전’의 공동대표로서 친박 의원들의 ‘재정적 후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2010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씀씀이가 컸다고 지역 정치권 인사는 전했다. 이 인사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부산시의원을 두 번이나 지낸 현 의원이 지난 교육감 선거 때 새누리당 의원들의 지원을 많이 받았는데 몇십억원을 뿌렸다는 말이 나돌았다”고 말했다.현 의원은 4·11 총선 때도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이 출마한 부산 사상구의 선거사무실에 자원봉사자 일당 명목으로 135만원을 전달하는 등 10여곳에 격려금 명목으로 금품을 돌렸다는 게 그의 수행비서 정씨의 진술이다. 3월28일엔 조씨를 통해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한테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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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원 이사장 손학규 캠프로
▲ 민평련 의원들·주대환씨도 합류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총괄했던 임동원(78·사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는다.
★*…임 이사장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를 차례로 지내며 김대중 정부 전 기간 동안 대북 포용정책과 외교안보 전략을 총괄 기획·집행한 인물이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에도 핵심적 구실을 했다.
김대중 정부 남북관계의 상징성을 띤 임 이사장의 동참에 손학규 캠프는 고무된 표정이다. 손 후보는 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임 이사장께서 저를 도와주시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캠프 영입 사실을 공개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10일 “디제이(김대중 전 대통령) 세력, 남북화해협력 추진 세력이 손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임 이사장은 지난달 16일 손 후보가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한반도 중립화 통일 방안’에 대해서도 ‘김 전 대통령이 가장 고민했던 것이 중립화 방안이었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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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한국노총 울산본부 방문
★*… 민주통합당 정세균(왼쪽)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방문해 이준희 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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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내일 현기환·현영희 제명안 처리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새누리당은 이르면 오는 13일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로 거론되는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병수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례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13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의 제명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새누리당은 공천헌금 파문이 터진 뒤 닷새만인 지난 6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이들이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제명키로 결정했다.
현 전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만 있으면 제명이 가능하지만 현 의원은 현역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열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하지만 당현·당규상에 최고위와 의총에서 제명을 의결하더라도 10일 이내에 당사자들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실제 출당조치가 이뤄지기 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한편 현 의원은 4·11 총선 공천작업이 이뤄지던 지난 3월 당시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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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출석’ 이정희 “저를 얽어매려 해도 헛수고일 것”
»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열린 고 박영재(43)씨의 영결식에서 이정희 장례위원장이 슬픔에 잠겨 있다. 뉴시스 ▶
★*… 11일 오후 경찰 자진출석…‘여론조사 조작’ 묵비권 행사 4·11 총선 전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벌어진 여론조사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관악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표 측은 “일정이 빡빡해 시간을 낼 수 없다”며 경찰이 통보한 출석 예정일인 13일보다 이틀이나 빨리 자진 출석했다. 이날 조사는 오후 2시께부터 시작됐으나 이 전 대표가 진술을 일절 거부하는 등 묵비권을 행사해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10분께 끝났다.
검은 정장 차림을 한 이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저는 이 일과 관련해 어떤 법률적 책임도 없지만 이미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졌다”며 “저를 얽어매려 해도 헛수고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경선 당시 캠프 관계자 등이 여론조사 부정응답을 유도, 결과를 조작하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지시를 내린 적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물었다. 이 전 대표 재소환 여부를 검토 중인 경찰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가 일찍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 소속의 한 사진기자가 차문 사이로 카메라를 넣고 사진을 찍자,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이 “왜 잡범 취급하냐. 어디 기자인가”며 항의하기도 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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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정부가 물값 받으면서 수질 개선은 외면”
» 김문수 경기지사 ▶
★*… “고도정수처리시설 갖추려면 돈 많이 들어… 물값 깎아주든지 아니면 원수 수질개선 해줘야”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김문수 경기지사가 10일 경기도 광주시 팔당호 선착장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녹조 현상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이어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가 물값은 챙기면서 (한강의) 수질 개선은 외면하고 있다”며 “국가가 책임지고 나설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물값은 받고 수질개선에는 관심이 없다. 원수 자체에 녹조가 생겼는데 물값을 안 받아 가면 우리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하면 되는데, (책임은 안지고) 물 값을 다 받아가는 것은 시장 원리로 보면 안맞다”고 정부를 비판했다.김 지사는 또 “녹조 원인은 기상 이변 중의 하나인 지나친 폭염과 북한의 인남댐에서 물을 방류하지 않고 북한강 방류 수량이 3분의 1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방류 수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없는 일이고, 중요한 것은 수질이 악화된 책임이 어디 있는지에 대한 책임과 원인 규명”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힘들다”며 “정부가 물 값이라도 좀 깎아주든지 아니면 수질개선이나 정수처리시설비용을 지원해주든지 해야 한다. 무조건 먹는 사람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책임이 없다는 말과 같다”고 말했다.경기도는 앞서 팔당과 북한강 수계에서 원수를 끌어다 쓰는 수원·성남·부천·안산시 등 15개 자치단체의 22개 지방정수장에 대해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를 해야 한다며 정부에 5288억원의 설치 비용 지원을 20여차례 요구했으나 무산된 상태다.
경기도와 남양주·양평 등 팔당댐 주변 6개 기초자치단체는 또 수공이 팔당댐 취수에 대해 238억원의 물값을 부과하자, 2008년부터 “수공이 댐을 만들기 전부터 먹어온 물에 돈을 내라는 것은 부당하다”며 물값 납부를 거부해왔고 지난달 5일 항소심에서 수공이 승소하자 대법원 항소를 준비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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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돗물 깨끗합니다
★*…낙동강 녹조 현상으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0일 김범일(가운데) 대구시장이 매곡정수장을 방문해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녹조 관련 보고를 받고, 대구 수돗물의 안전도를 보여주기 위해 배기철(왼쪽)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진용환 대구시환경녹지국장과 함께 고도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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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마찰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국회 포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산하 관련단체 참가자들이 국회를 향해 행진, 인근 한강공원에서 경찰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fufu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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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의 두 가지 모습
★*…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국회 포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산하 관련단체 참가자들이 국회를 향해 행진, 행진을 마친 뒤 인근 수영장을 지나고 있다.fufu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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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직선제 폐지 반대
★*… 10일 오전 부산대학교 본부동 앞에서 이 대학 총학생회와 교수회, 비정규직 교수노조, 민주동문회 측이 총장직선제 폐지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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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여자축구반 학생들 훈련
★*…평양 만경대구역에 있는 만경대소학교에서 여자축구반 학생들이 훈련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여자축구반 학생들이 체질에 맞게 짜여진 훈련계획에 따라 전망성 있게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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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엑스포 폐막… 93일간 목표인파 800만 공식 달성· 외국인 40만 추산
▲ 여수엑스포 폐막 800만 돌파. 사진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52일째인 지난 7월 2일 저녁 관람객들이 박람회장 빅오(Big-O)에서 열린 멀티미디어쇼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93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늘(12일) 폐막하는 여수세계박람회가 목표인파 800만을 달성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폐막일인 12일 오전 8시16분을 기해 관람객이 목표치 800만명을 돌파했다. 또 12일 오전 현재까지 박람회장을 찾은 외국인은 40만명으로 추산된다....디지털뉴스 webmaste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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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새우깡 1천원으로 오른다
★*… 농심이 오는 13일부터 새우깡 권장소비자가격을 900원에서 1천원으로 11.1% 인상한다. 12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가족단위 고객이 새우깡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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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가을 유행 메이크업 스타일은?
★*…화장품 브랜드 '나스(NARS)'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12일 오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가을 유행 화장법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나스'를 포함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구성된 '노블리티 코스메틱 존'을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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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청년포럼서 기념촬영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여수=뉴시스】박주성 기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네스코청년포럼이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일이자 유엔이 제정한 세계 청소년의 날인 12일 오전 전남 여수시 엠블호텔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이희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정책연구소장, 강정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사무총장 부인인 유순택 여사,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박영대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제2사무차장. (사진=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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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관 방문한 반기문 사무총장
★*… 【여수=뉴시스】안현주 기자 =2012 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5월12일~8월12일) 폐막식인 12일 오후 박람회장 UN관을 찾은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UN관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a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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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파들은 ‘천황의 군대’ 합법화 노린다
커버스토리 천황의 부활 “국가원수로” 자민당의 개헌 추진 왜 그를 다시 정치로 불러내는가 왜 천황을 원수로?
▲ 일본 자민당은 차기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천황을 국가원수로 규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헌법 개정 작업에 나서겠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아키히토(78) 천황이 지난달 18일 도쿄에 있는 메이지신궁 참배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가미카제 특공대는 미국 군함에 전투기를 충돌시켜 죽기 직전에 ‘천황 폐하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세뇌의 결과였다. 천황 숭배는 죄 없는 젊은이들을 전쟁으로, 살육으로, 죽음으로 내몬 이데올로기였다. 전쟁이 끝난 지 60여년, 일본의 보수세력이 헌법을 고쳐 그 천황을 다시 ‘일본의 국가원수’로규정하겠다고 한다. 무슨 의도일까?“천황을 일본의 국가원수로 규정한다. 일장기를 국기로, 기미가요를 국가로 한다. 자위권과 국방군의 보유를 명시한다.”일본의 보수 주류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자민당이 지난 4월 확정한 헌법 개정안 초안의 핵심 내용이다. 자민당은 8월15일 전에 이런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포함한 차기 중의원 선거 공약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헌법이 정한 일본 국가의 틀을 뿌리까지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행 헌법은 제1조에서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고 일본국민 통합의 상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천황을 ‘국가원수이고, 입법권과 조약체결권, 군통수권을 가진 절대존재’(제국헌법)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끌어내린 이 조항과, ‘교전권을 부인하고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제9조를 중요한 특징으로 하고 있는 현행 헌법은 1947년 5월3일 시행한 이래 한번도 개정된 적이 없다. 자민당 안대로 일본 헌법이 바뀌면, 일본은 다시 ‘천황의 나라, 천황의 군대를 보유한 나라’로 돌아간다. 천황의 군대는 일본이 직접 침략당하지 않더라도, 동맹국의 교전에 참가할 수도 있게 된다...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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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정부, 독도 등 영토 문제 전담조직 설치 추진
▲ 日노다총리 "李대통령 독도방문 도저히 수용불가"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지난 10일 관저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 겐바 외무상 "글로벌 코리아라면 ICJ 제소 응하라" 자극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다루는 전담 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앞으로 외무성이 관계 부처와 영토 문제를 담당할 새 조직을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도 전담조직 설치는 그동안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개최해온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요구해온 사항으로, 일본 외무성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구실 삼아 이를 현실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일본은 또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방침을 굳히고 한국을 자극하면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움직이는 쪽으로 움직이는 양상이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그렇게 멀지 않은 시기에 (제소를 제안) 하겠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겐바 외무상은 11일 "한국은 글로벌 코리아를 표방하고 있다. 당연히 제소에 응해야 한다"고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미리 예상하고 한국을 자극하려는 의도라고 일본 언론은 풀이했다. 글로벌 코리아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표어다. 지한파로 알려진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민주당 정책조사회장도 11일 "한국이 자신 있게 자기 국토라고 생각한다면 국제사법재판소에 나가서 확실히 주장하면 될 일"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이 일단 국제사법재판소행을 거부하겠지만 1954년이나 1962년과 달리 유엔에 가입했고, 경제발전을 달성한 주요 국가의 일원이라는 점 때문에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동요할 것으로 일본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여론에도 기대를 걸고 있지만 회의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국제 여론이 후원한다면 한국도 (ICJ행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무성 간부는 "곧바로 제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제소를 이끌어낼)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다른 간부는 "세계 지도에 실릴지도 확실하지 않은 작은 섬에 대해 각국이 진심으로 관심을 보여줄 리 없다"고 의문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말에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장관급 재무 회담을 연기한다는 방침을 굳혔고, 정상간 셔틀 외교 중단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겐바 외무상은 "영토 문제는 영토 문제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상간 셔틀 외교 중단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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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정부 “독도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검토”
▲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가 10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항의하는 일본 정부의 소환 조처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가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일본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 추가 대응 조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포함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 해결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일본 정부는 일한 관계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한국측에 제소 제안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제 그런 배려는 불필요해졌으며 한국 정부는 제소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항의 표시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 대사를 소환했다. 겐바 외무상은 무토 대사의 귀임 시기에 대해 "한국측의 대응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뉴시스<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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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훨훨
★*…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공군팀이 금융가 상공에서 독립 47주년 기념 축하 공연을 펼친 후 낙하산으로 타고 내려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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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휴게실 모습, "만국공통이네"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체 그녀는 언제 오는 걸까?" 해외 백화점에서 남성들이 지루한 듯 앉아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백화점 휴게실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의류매장으로 보이는 백화점 의자에 남성들이 일열로 앉아있는 모습이 나와있다. 어떤 남성은 무릎 위에 짐을 올려놓고 만지작 거리기도 하고, 또 다른 남성은 피곤한듯 등받이에 머리를 기댄 채 잠을 청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진열된 옷들을 구경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장시간 쇼핑을 싫어하는 남성들의 특징이 해외라고 다르지 않다면서 공감을 표하고 있다. 인스티즈 아이디 허**는 "그래도 앉아있는게 부럽다. 끌려다니면 정말 답없는데...", 네이버 아이디 gam**는 "여자들은 쇼핑가고 남자들은 짐꾼이네", 형**는 "쇼핑 싫어하는 건 만국공통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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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히로시마 총영사관 벽돌 피습..유리문 깨져
★*…(히로시마 교도=연합뉴스) 11일 오전 일본 주 히로시마 한국총영사관의 출입용 유리문이 벽돌에 맞아 깨져 흰색종이로 가려져 있다. 총영사관과 일본 경찰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불만을 느낀 일본인이 벽돌을 던진 곳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히로시마 총영사관은 1997년 문을 열었고, 2010년 3월에 현재의 5층 건물 중 1∼3층을 임차해 입주했다. 총영사관 근무자가 적어 야간 당직자는 없다.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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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 영사관에 벽돌 투척…분노한 일본인
히로시마 영사관에 벽돌 투척…현관 유리창 박살 이명박 대통령 독도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한 반발인듯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를 방문한 이대통령은 주둔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 11일 새벽 일본 히로시마의 한국 총영사관에 벽돌이 날아들어, 정문 현관 유리창이 박살이 났다. 일본 경찰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독도를 전격 방문한데 반발해 일으킨 범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엔에이치케이>(NHK) 방송 보도를 보면, 이날 새벽 2시50분께 히로시마시에 있는 한국총영사관의 현관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경계중이던 경찰이 이를 듣고 즉시 현장에 달려가 확인해봤더니, 정문 현관 유리창이 깨져 있었고, 그 옆에 길이 20㎝, 넓이 10㎝, 높이 5㎝ 크기의 벽돌이 떨어져 있었다.
▲ 10일 독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등대 옆 전망대에서 섬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이 경찰은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날 때, 헬멧을 쓴 한 남자가 검은 스쿠터를 타고 총영사관 앞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일본 경찰은 이 남자가 벽돌을 던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엔에이치케이>는 “경찰은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독도를 방문한 것에 반발한 범행으로 보고, 기물파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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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북부 95개 도시 침수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마닐라 서쪽 리잘의 한 마을이 9일(현지시간) 물에 잠겨 있다. 필리핀 재해당국은 이날 현재 95개 도시가 침수돼 6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재민은 244만 명 이상으로 집계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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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 승규, 축구 응원 후 귀가길에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
▲ 배우 승규(32 · 본명 이승규)가 오토바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 지난 11일 새벽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이 펼치는 축구 3∼4위 결정전을 응원하러 나간 승규는 응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도로 코너를 돌던 승규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머리를 다쳐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승규는 그동안 MBC 주말드라마 ‘무신’에서 임연(안재모 분)의 충신인 김홍취역으로 열연 중이었다.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무신’의 김진민 PD와 드라마 관계자들은 큰 충격에 빠져있다.
지난 2007년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으로 데뷔한 승규는 ‘강적들’ ‘그들이 사는 세상’ ‘기찰비록’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 연극 공연을 준비하는 등 열심히 활동해오던 배우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사진=태풍엔터테인먼트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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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태울뻔한 선풍기 발화 현장
★*…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서대문 소방서 소방관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주택에서 거주자가 외출하며 켜놓은 선풍기에서 발화돼 연소 확대된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사진=서대문소방서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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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파리에 쏘인 8살 여아 '사망' … 독성, 어느 정도?
★*… 울산 온산소방서는 31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해 나타난 해파리 8마리를 제거했다. 이들 해파리는 직경 60∼80cm 정도의 노무라입깃 해파리(Nemopilema nomulai)다. 몸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어망을 찢거나 고기를 폐사시키는 등 독성이 매우 강하다.
..윤 박사는 "최근 발령된 해파리 경계경보는 수산업 피해 방지가 1차 목적이다"며 "해파리가 인체에 치명적인 만큼 휴가객의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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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공주 양계장
★*… 11일 오전 2시9분께 충남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 한 양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4시간여 만에 꺼졌다. 사진은 불이난 양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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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통령 임기말 깜짝 독도방문…대일외교 급선회
▲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한-일 관계 급랭 군사정보협정 파문뒤 이례적인 강경대응 의아 노다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대사 본국소환 10일 독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등대 옆 전망대에서 섬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대통령으로선 첫 독도 방문이다. 일본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한-일 관계가 급랭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공군 2호기를 통해 서울공항을 이륙한 뒤 강릉을 거쳐 헬기편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청와대로 돌아왔다.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정부수립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독도에 도착해 “독도는 진정한 우리의 영토이고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긍지를 가지고 지켜 나가자”고 말했다.
일본은 이날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독도 방문이 이뤄진 직후 신각수 주일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로 같은 취지의 항의를 했다. 하타 유이치로 국토교통상과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 등 일부 각료들은 오는 15일 광복절(일본에선 ‘종전일’로 부름)에 야스쿠니신사를 개인 자격으로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부는 그동안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를 방문한 이대통령은 주둔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최근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보인다. 또 위안부 문제나 교과서 왜곡 등 반복되는 한-일 과거사 갈등에 대한 강경대응 의지의 표현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독도는 엄연한 우리 땅이다. 이 대통령이 해마다 독도 방문을 검토해왔지만 기상 등 여건이 맞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이번에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국민이 독도수호 의지를 더욱 결집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전략적으로 성급하고 시기적으로도 뜻밖이며, 평소 이명박 정부의 대일정책 기조에 비춰봐도 너무 돌출적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쓸 수 있는 ‘최후의 카드’를 너무 일찍 빼들어 스스로 대응수단의 폭을 좁혔다는 것이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대통령의 독도 방문 카드를 이런 식으로 써버리면 앞으로 일본 우파들의 해상 항의 시위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움직임 등 일본의 도발이 강화될 때는 어떤 대응을 내놓으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자칫 독도를 국제분쟁화하려는 일
★*… 본의 의도에 조기에 말려들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이 대통령이 기존의 ‘조용한 외교’ 노선과 배치되는 독도 방문을 갑작스레 추진한 배경도 의문을 낳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국제분쟁화 전략에 말려들 이유가 없다는 논리로 과도한 대응을 자제하는 자세를 취해왔다. 대체로 일본의 교과서 왜곡이나 외교청서 또는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본이 먼저 도발할 경우에만 대응한다는 기조였고, 이런 기조가 너무 소극적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독도 방문이) 조용한 외교에서 시끄러운 외교로 가는 것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정책기조의 변화가 아닌데도 굳이 일본과의 갈등이 심각하지도 않은 시기에 독도를 방문한 배경은 더 아리송해진다.
이 대통령의 그간 행적에 비춰봐도 독도 방문은 뜻밖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한-일 군사정보협정을 몰래 추진하려다 거센 비판 여론에 밀려 포기하는 수모를 겪었다. 광복 이후 최초의 한-일 군사협정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대통령으로선 최초로 독도를 방문하는 등 한-일 관계에서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 대통령은 그동안 한-일 관계를 둘러싸고 여러 차례 미심쩍은 태도를 보여 구설에 올랐다. 그는 2008년 7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하겠다고 하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보도돼 곤욕을 치렀다.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를 방문한 이대통령은 주둔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 이런 이유로 일부에선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구속 등 잇따른 측근 비리로 정치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몰린 이 대통령이 임기 말에 지지율 회복을 꾀하기 위해 정치적 성격의 행동을 한 게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의 파장을 충분히 고려한 독도 방문이라면 모르겠지만 혹여 국면전환용 방문이라면 굉장히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는 대통령 깜짝방문의 이벤트가 아니라, 적극적인 외교적 대책으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리는 “이 대통령의 형과 측근들이 잇따라 체포되는 등 한국 국내 상황이 엉망인 것이 (이번 독도 방문을 추진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이날 일본 언론에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도쿄/정남구 특파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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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조기문 증거인멸·도주 우려 제기 이유는?
▲ 공천헌금전달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현영희 의원과 빈번하게 접촉하며 말 맞추기 정황(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이 지난 9일 중간 전달자인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씨는 이번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자금 제공자인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전화 등으로 빈번하게 접촉하며 말을 맞추려 했다. 지난 6일 현 의원이 소환된 사실을 검찰이 발표하기도 전에 지인을 통해 흘렸을 정도다.
특히 지난 4일과 7일에 이뤄진 조씨의 1, 2차 검찰조사에서 진술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1차 조사 때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조씨가 2차 조사 때는 그 사이에 소환된 현 의원의 진술과 똑같이 바꾼 것.현 의원이 공천헌금 3억원이 아니라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줬다고 진술하자 현 의원의 비서 정동근씨를 만난 적도 없다던 조씨는 정씨를 만나 500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다.이 가운데 50만원은 그 자리에서 정씨에게 수고비로 줬고, 나머지 450만원은 며칠 뒤 현 의원에게 돌려줬다는 주장까지 일치시키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 공천헌금을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 검찰은 또 조씨의 도주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자료사진)
★*…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들에게 현 의원의 공천을 청탁하는 등의 명목으로 받은 돈이 3억원이라는 거액인데다 사안이 중대해 현 의원과 본인을 위해 잠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밖에 조씨가 돈을 옮겨 담았던 루이뷔통 가방과 정씨가 돈을 배달한 은색 쇼핑백 사진, 현 의원과 조씨의 통화내역, 조씨와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이 있는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간의 통화내역 등을 범죄사실 소명증거로 제출할 계획이다.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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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남조류 일주일새 최대 13배↑
지난해 7월 작성된 환경부 문건엔 “함안보 고수온기 남조류 가능성”
▲ 원래 남조류는 대청호 등 호수와 하굿둑에 막힌 낙동강 하류에서 관찰됐다. 4대강 사업으로 호수화되면서 3일 남조류가 대구 문턱인 도동서원까지 이르렀다.
★*…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건설된 8개 보 인근 수역에서 남조류가 일주일 새 최대 13배 늘어나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가 10일 공개한 낙동강 8개 보 수역의 최근 수질 측정자료를 보면, 지난달 30일 ㎖당 최저 860개(상주보), 최고 1만2557개(칠곡보) 범위였던 남조류 세포 수가 6일에는 최저 1994개(상주보), 최고 6만9882개(낙단보)로 급증했다. 가장 빠르게 증가한 곳은 합천창녕보로 지난달 30일 ㎖당 4939개에서 지난 6일 6만6586개로 13배 이상 늘어났다.고도정수처리시설이 없는 구미정수장을 사이에 둔 구미보와 칠곡보의 남조류 세포 수도 4만개 안팎으로 일주일 새 3~4배 늘어났다. 이 수역 남조류의 우점종은 지난 6일 현재 독성이 없는 종으로 분석됐지만, 우점종은 증식 과정에서 쉽게 바뀔 수 있다.
실제 유독성 남조류는 지난달까지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하류 쪽 보에서만 우점종이었으나, 6일 측정 결과 중류에 있는 강정고령보의 우점종도 일주일 사이에 독성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아나베나(Anabaena)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낙동강 보에 따른 남조류 증식에 대해선 정부도 이미 예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환경부의 ‘함안보 수역 조류발생 대응방안’에는 “고수온기 일부 구간에서 정체수역이 생길 경우, 남조류의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적혀 있다. 이 문건은 지난해 7월 작성된 것이다. 정부는 이달 들어 낙동강에 녹조가 번성하자 원인을 폭염 탓이라고 설명해왔다.또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에서 지난 8일 취수한 원수에서는 간질환 유발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처음 검출됐다.
서울시는 팔당(광암)취수장 수질을 검사한 결과 유독성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에서 배출되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극미량(서울시 관리기준치의 10분의 1 수준인 ℓ당 0.107㎍)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정수처리한 수돗물에선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환경부는 이날 녹조에 대한 추가 대책으로 한강·금강 수계 52개 정수장 가운데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계획이 없는 32개 중소형 정수장에 고도처리시설을 조기 도입하고, 조류 발생 때 투입하는 활성탄 비용을 수계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 등을 내놨다. 김정수 선임기자, 남종영 박기용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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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취수장 남조류서 간질환 유발 물질 검출
간질환 유발 마이크로시스틴 첫 검출 서울시 “극미량…정수과정 독성 제거”
▲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녹조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잠실대교 남단 아래에서 바라본 한강이 녹색빛깔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 한강 하류와 낙동강 중·상류로 녹조가 확산된 가운데 수도권 주민 2300만명의 식수원인 팔당호에서 취수한 원수에서 간질환 유발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극미량이나마 발견되면서, 식수 불안감은 더 커져가고 있다. 유독성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에 함유돼 있는 이 물질이 한강 유역에서 검출된 것은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서울시는 팔당호에서 물을 끌어오는 팔당(광암)취수장에서 지난 8일 채집한 원수에서 ℓ당 0.107㎍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의 남조류 세포수는 ㎖당 5050개였으며, 이 가운데 4440개가 흙·곰팡이 냄새를 일으키는 지오스민을 분비하는 아나베나였고 나머지 610개 대부분이 마이크로시스티스였다. 나머지 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취수장 등 5곳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티스가 60~200개 발견됐지만,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 권장기준인 ℓ당 1㎍을 기준으로 마이크로시스틴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에 검출된 것은 이 기준의 10분의 1에 불과한 극미량이라고 설명한다. 팔당취수장 물을 정수하는 광암정수장의 수돗물에선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현재의 물처리 방법으로도 독성이 제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창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에선 마이크로시스티스가 ℓ당 5000개 검출됐을 때 조류독소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600개가량 검출된 현 상황은 주의해서 관찰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간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 23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에서 발견된 첫 사례여서 ‘수돗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수온 상승 등 주변 여건에 따라 급속히 번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이번 한강 녹조 확산을 계기로 △조류주의보 발령 이전이라도 조류가 주의보 발령 기준을 초과하면 1주 간격인 수질검사 기간을 더 단축하고 △주의보 발령 기간이라도 경보 단계에서 하는 조류독성 검사를 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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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댐·이포·여주보 비상 방류
국토부 “팔당호 녹조 절반 희석될 것” ‘녹차라떼’가 너무 뻑뻑할 땐, 살짝 물을 넣어주면 된다?
▲ 10일 오후 경기 여주시 대신면 남한강 이포보에서 인근 주민들이 하류 팔당댐 녹조 현상 완화를 위해 비상 방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여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 팔당호 및 한강 하류로 확산된 녹조 탓에 식수원 오염 논란이 벌어지자, 국토해양부는 남한강 충주댐과 이포·여주보의 물을 비상 방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3일동안 충주댐은 초당 500톤, 이포보와 여주보는 각각 15톤과 25톤의 물을 한강 하류로 방류한다. 평소 충주댐이 초당 110톤을 방류하는데 비해, 5배 정도 물을 흘려보내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예측 결과를 통해, “이번 방류로 팔당호 녹조가 절반 정도(49%)로 희석될 것이며, 효과는 11일 오후 늦게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비상 방류는 기존 다목적댐과 4대강 사업의 다기능보가 수질개선을 위해 함께 용수를 공급하는 첫 시도로,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의 녹조 현상이 그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렀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진다.이번 방류의 효과를 두고는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의 이철재 초록정책실장은 “물을 가둬놓으면 녹조는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는데 지금 4대강 사업은 강 중간중간을 가로막아 여러개의 호수로 나눈 형태”라며 “충주댐이 물을 보내면 일시적으로 팔당호와 한강의 녹조 현상은 완화될 수 있겠지만, 다른 지역에는 효과도 없는 땜질 처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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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설치 탓’ 알았으면서…왜 자꾸 하늘 탓할까
★*… 지난 9일 4대강 사업으로 세워진 낙동강의 합천창녕보 일대도 녹조에 뒤덮였다. 소수력발전소 인근 지천의 물 흐름이 정체돼 녹조가 피면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됐다. 남조류가 번성하면 수중 산소가 줄어들면서 수생태계도 위협받는다. 장하나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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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효자’ 양학선에 쏟아지는 후원금…세금 부과 되나
▲ 양학선이 6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도마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국민 효자’로 떠오른 양학선(20·한국체대) 선수에게 거액의 포상금과 후원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체조협회의 금메달 포상금 1억원을 비롯해 5억원대의 성금, 115㎡의 중대형 아파트, 라면 10년치 등 그 종류도 다양하고 규모도 상상을 초월한다.... 먼저 대한체조협회에서 주는 1억원의 포상금에는 20%의 세금이 부과된다. 대한체조협회가 정부기관이 아닌 비영리재단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체조협회 포상금은 양 선수와의 관련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포상금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체조와 별 상관이 없는 구본무 엘지(LG) 회장이 양 선수에게 주기로 한 5억원의 성금에는 무려 50%의 증여세가 부과된다. 또 에스엠(SM)그룹이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양 선수의 부모에게 주기로 한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2억5000만원 상당의 중대형 아파트(115㎡)에게도 똑같은 비율의 증여세가 적용된다.
다만, 엘지 쪽이 양 선수에게 이를 광고비 등의 사업경비로 쓸 경우 이 성금은 양 선수의 사업소득 잡히고 종합소득세와 같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세는 소득의 액수에 따라 다른데 1억~3억원의 경우에는 35%가, 3억원 이상은 38%가 각각 적용된다. 이 세율이 적용되면 구 회장의 성금에는 1억6700만원이, 115㎡의 광주광역시 우방아이유쉘아파트에는 5829만원의 종합소득세가 각각 부과된다. 반면, 농심쪽이 양 선수에게 제공한 너구리 등 자사 라면 10년어치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300만원 상당의 증여이지만 증여 액수가 적고 현물이어서 통념상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득세법은 세금이 부여되는 소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한다는 열거주의 원칙이어서 아무리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취지의 성금이어도 소득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세금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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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 로봇들의 댄스 실력
★*…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광장에서 열린 '2012년 나라꽃 무궁화 축제'에서 무궁화 로봇들이 관람객들에게 멋진 춤을 선보이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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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가스, 신용카드 자동이체로 요금 납부
★*… 부산도시가스(대표 조용우)는 지난 6일부터 신용카드 자동이체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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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19세 이하 호주 크리켓 월드컵' 후원
★*… 10일 호주 타운스빌 토니아일랜드 스타디움에서 현대자동차 간부(왼쪽)가 '2012 19세 이하 호주 크리켓 월드컵' 관계자들에게 후원 차량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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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에 찾아온 눈송이
★*… 10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분수광장에서 고객들이 인공 눈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 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매 시간 인공 눈을 뿌릴 계획이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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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경포해변 뜨거운 이유 있었네~
★*… 휴일인 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비키니 미녀들이 백사장을 걷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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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경포바다의 추억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휴일인 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바나나보트를 타며 여름 휴가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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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를 쏟아 부어라
★*…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1일 토마토 대표 산지인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문화마을 일원에서 제10회 화천 토마토 축제가 성황리에 열리는 가운데 토마토를 가득 싣은 트럭이 황금반지 찾기 행사장에 쏟아내고 있다.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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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반지를 찾기 위해 대기중인 관광객
★*…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1일 토마토 대표 산지인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문화마을 일원에서 제10회 화천 토마토 축제가 성황리에 열리는 가운데 황금반지 찾기 행사장에서 토마토로 천국을 이루고 잇다.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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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정취 만끽
★*…10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5호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경남 남해 가천마을에서 농촌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이 경운기를 타고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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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라커룸 물건 벽에 던지고…다들 미쳤다”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 대한민국 올림픽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후 홍명보 감독을 헹가레 치고 있다. 20120810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구자철 골 세레머니, 만세 외에 무슨 말 외쳤는지는…” “다들 미친놈 수준입니다. 다 던지고 부수고…” 평소 ‘진지 모드’의 홍명보 한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1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2-0으로 완파하고,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 출전한 64년만에 처음 동메달을 딴 홍 감독은 선수들을 ‘미친놈’이라고 표현했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0일 영국 카디프 밀레미엄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쳤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홍명보 감독. 20120810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홍 감독은 승리를 거둔 뒤 선수단 락커룸 분위기를 전해 달라는 질문에 “이미 선수들은 미친놈 수준입니다. 라커룸에 있는 물건을 모두 벽에다 던지고, 깨고 해서 도저히 들어 갈 수 없었습니다. 10분 문 밖에서 기다리다 결국 들어가지 못하고 기자회견장으로 왔습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승리 소감을 선수들에 대한 축하와 감사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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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킬러’ 박주영, 결승골로 명예회복
빗맞아도 다른 박주영의 ‘한방’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0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쳤다. 박주영이 전반 37분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120810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역시 박주영이었다. 빗맞아도 박주영의 ‘한방’은 달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경기장에서 끝난 한-일전. 박주영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환했다. 박주영(27·아스널)은 이날 전반 38분 승패를 가르는 선제 결승골로 한국 올림픽 동메달의 물꼬를 텄다. 스스로도 대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슈팅 장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겸연스러워했다. “그런 ‘삑사리’를 왜…” 하프라인을 위에서 받은 공을 혼자 치고들어가던 박주영은 20m 이상을 돌파하며 골까지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 한명이 앞에 있었고, 좌우에서 추가로 수비자원이 투입되면서 4명이 에워싼 형국이었다.
박주영은 그 상황에서 절묘한 드리블로 각도로 만들어냈고, 상대 문지기도 꼼짝할 수 없는 통렬한 슛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슛을 하겠다고 작심했고 공간을 열었다. 운이 좋아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반대쪽 골대 쪽으로 공을 찼는데 공이 제대로 맞지 않고 슈팅이 안쪽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이 슈팅을 한 지점이 공격진행 방향에서 보면 오른쪽 벌칙구역 안이었고, 당연히 골망 왼쪽으로 차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슈팅은 골키퍼의 왼쪽, 그러니까 오른쪽 골망 구석으로 박혔다. 왼쪽 구석으로 찾더라고 득점할 수는 있었지만, 오히려 의도하지 않았던 오른쪽 골대로 빨려들어가 더 통렬했다. 빗맞았다고 하지만 매우 강력한 슈팅이어서 골키퍼는 막기 힘들었다.
▲ 10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축구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과 일본 대표팀과의 3-4위 결정전이 열린 가운데 박주영이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뉴시스
★*…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된 박주영의 표정은 편해 보였다. 박주영은 “한국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긴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은 것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병역특례 혜택으로 선수들이 전성기 때 자신의 기량을 더 펼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는 뜻이다. 물론, 본인의 병역특례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박주영은 “후배 선수들이 나에게 고맙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내가 후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홍명보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주저 없이 다시 뛰었고 선수들의 믿음이 결실을 봐서 기쁘다”고 말했다. 마음고생도 많았을 것이지만 박주영은 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는 투였다. 그는 “나에게 중요한 것은 운동장이다. 운동장에서 내가 어떻게 뛰고 움직이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그동안 올림픽에 많은 준비를 했다”며 당분간 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카디프/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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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침몰’ 이끈 주장 구자철 …승리 ‘일등공신’
홍명보호가 '숙적' 일본을 꺾고 64년 만에 값진 올림픽 메달을 차지했다.
▲ 올림픽 축구대표팀 구자철이 10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20810 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역시 주장은 달랐다. 홍명보호의 새 주장인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일본 침몰'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구자철은 1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축구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천금 같은 추가골로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쐐기골의 주인공 구자철은 선제골을 넣은 박주영과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굳이 득점이 안 나왔다고 하더라도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했지만 골까지 터뜨려 용의 눈까지 직접 그려 넣었다.
그는 경기 후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어떻게 보면 올림픽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주장으로서 어떻게 선수들에게 얘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후회하고 싶지는 않았다. 중간에 감정 조절이 잘 안됐기는 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외에도 조별리그 3경기, 8강전, 4강전까지 총 6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선과 전방을 오가며 대표팀의 모터와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뉴시스<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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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40만 소도시 카디프, 축구 한일전 응원 열기 ‘후끈’
▲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운명의 일전을 벌인 카디프는 경기가 벌어지기 몇시간전부터 도시 전체가 축구 열기로 뒤덮혔고,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 인구 40만의 웨일스 소도시 카디프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물결쳤다.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운명의 일전을 벌인 11일 카디프는 경기가 벌어지기 몇시간전부터 도시가 축구 열기로 뒤덮혔다.시민들은 태극기와 일장기를 손에 들고 들뜬 마음으로 한국과 일본을 응원했다.경기가 벌어진 밀레니엄 스터디움 근처는 입장권과 양국 국기를 든 시민들로 북적였고, 일부 시민들은 태국기를 흔들며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다.
▲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운명의 일전을 벌인 카디프는 경기가 벌어지기 몇시간전부터 도시 전체가 축구 열기로 뒤덮혔고,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 이미 카디프에서 자국의 단일팀을 8강 탈락이라는 충격에 몰아 놓은 한국팀을 잘알고 있는 카디프 시민들은 비교적 익숙하게 한국 응원단을 대하는 모습이었다.시민들은 경기장 주변에서 대형 태극기와 일장기를 구입해 몸에 두르거나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평소 축구를 즐겨 본다는 마린 헤이커(46)씨는 “한국과 일본이 3위자리를 놓고 결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게돼 기쁘다”며 “박지성을 좋아해 한국을 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카디프/글·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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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서도 "골이다!"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한국 대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11일 새벽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응원 나온 많은 시민들이 박주영 선수의 선제골이 터지자 환호성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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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5위 '파란' 한국 10-10 목표 달성 금13 베이징대회와 동률…
▲ 한국 10-10 목표 달성 금13 베이징대회와 동률 종합 5위 '파란'. 2012 런던올림픽 골드 메달리스트들이 환호하고 있다. 남자 유도 81㎏ 금메달 김재범(왼쪽부터), 남자 유도 90kg 금메달 송대남,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남자 10m ,50m 공기권총 금메달 진종오, 여자 개인 사브르 금메달 김지연,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오진혁,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이성진과 최현주,기보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김정환,오은석,구본길,원우영. /연합뉴스
★*… 양궁과 사격이 끌어가고 유도와 펜싱이 허리를 받친 뒤 레슬링, 체조, 태권도가 '금빛 합창'의 마무리를 맡았다. 한국 선수단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목표로 내세운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가볍게 달성하면서 양과 질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임원 129명과 선수 245명으로 구성돼 22개 종목에 출전한 한국은 11일(현지시간)까지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따내 종합 5위를 달리고 있어 '10-10' 목표를 여유 있게 달성했다.
특히 역대 최다 금메달을 작성한 2008년 베이징 대회(금 13개)와 동률의 성적을 기록,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금 37개)에 이어 두 번째 순위에 올랐다. 한국이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양궁과 사격에서 각각 3개씩의 금메달을 차지한 게 큰 힘이 됐다.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신창윤 | shincy21@kyeongin.com
▲ 한국 10-10 목표 달성 금13 베이징대회와 동률 종합 5위 '파란'.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삼성생명)가 8일새벽(한국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김현우는 이날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김현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이후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겼다. /연합뉴스
★*… 양궁과 사격이 끌어가고 유도와 펜싱이 허리를 받친 뒤 레슬링, 체조, 태권도가 '금빛 합창'의 마무리를 맡았다. 한국 선수단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목표로 내세운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가볍게 달성하면서 양과 질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임원 129명과 선수 245명으로 구성돼 22개 종목에 출전한 한국은 11일(현지시간)까지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따내 종합 5위를 달리고 있어 '10-10' 목표를 여유 있게 달성했다.
특히 역대 최다 금메달을 작성한 2008년 베이징 대회(금 13개)와 동률의 성적을 기록,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금 37개)에 이어 두 번째 순위에 올랐다. 한국이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양궁과 사격에서 각각 3개씩의 금메달을 차지한 게 큰 힘이 됐다.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 한국 10-10 목표 달성 금13 베이징대회와 동률 종합 5위 '파란'. 황경선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누르 타타르(터키)에게 승리하고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황경선은 한국에 역대 올림픽 최다 타이인 13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연합뉴스
★*… 여자양궁의 에이스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여자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의 기쁨을 맛봤고,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 울려 퍼진 '금빛 총성'도 10-10 달성의 견인차가 됐다. '간판스타' 진종오(KT)가 남자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뒤 남자 50m 권총에서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진종오의 2연패 달성은 의미가 더 깊다.
레슬링의 심권호는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체급이 달랐다. 이 때문에 같은 세부 종목 2연패는 하계올림픽에서 진종오가 처음이다. 진종오의 뒤를 이어 김장미(부산시청)가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보태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 3개, 은 2개를 확보, 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양궁과 사격의 선전에 힘을 보탠 종목은 펜싱과 유도다. 펜싱은 신아람(계룡시청)의 '멈춘 1초' 사건과 '에이스' 남현희(성남시청)의 노메달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병철(화성시청)의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로 본격적인 메달획득의 시동을 걸었다.
곧바로 남자 에페 정진선(화성시청)의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김지연(익산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이자 사브르 종목사상 첫 메달을 수확해 분위기를 탔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보탰다.
▲ 한국 10-10 목표 달성 금13 베이징대회와 동률 종합 5위 '파란'. 양학선이 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체조 도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이 퇴장하며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마린보이' 박태환(SK텔레콤)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실격 파동'의 시련을 겪었지만 끝내 은메달을 목에 걸어 박수를 받았다. 200m 자유형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한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 아쉽게 4위로 마감했지만 은메달 2개의 성과에 국민은 큰 박수를 보냈다. 또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도 일본과의 피를 말리는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해 1948년 런던 대회 이후 사상 첫 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비록 메달은 못땄지만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여자 리듬체조 결선에 올라종합 5위를 차지한 손연재(세종고)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반면 '노메달'의 씁쓸함을 떠안고 귀국길에 오른 선수들도 있다. 금메달이 유력하던 남자 역도의 간판 사재혁(강원도청)은 77㎏급 2차 시기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심하게 꺾이는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고, 장미란(고양시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4위에 그쳤다. 배드민턴은 여자복식에서 불거진 '고의패배' 파문으로 4명의 선수가 실격처분을 받는 홍역을 앓았고, 금메달을 바라봤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남자복식 동메달을 차지해 겨우 노메달 위기를 넘기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또 '금메달 밭'으로 손꼽힌 태권도는 황경선(고양시청)이 여자 67㎏급에서 대회2연패에 성공했고 이대훈(용인대)은 은메달을 땄지만 차동민(한국가스공사)과 이인종(삼성에스원)은 노메달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밖에 여자 핸드볼은 3-4위전에서 스페인과 연장 혈투 끝에 패해 분루를 삼켰고, 여자배구도 3-4위전에서 '라이벌' 일본에 막혀 노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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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C, 축구 ‘독도 세레모니’ 조사 착수
▲ 10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축구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과 일본 대표팀과의 3-4위 결정전이 열린 가운데 대한민국이 일본을 2: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확정, 선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땅'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카디프(영국)=뉴시스】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펼친 '독도 세레모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결과에 따라 향후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IOC가 이날 오전 카디프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 축구 동메달결정전이 끝난 후 정치적 구호를 담은 한국 선수들의 태극기 및 플래카드 세레모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IOC 관계자는 "대한체육회(KOC)에 선수들의 세레모니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논란의 대상이 된 세레모니를 펼친 선수는 메달 수여식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KOC는 이날 "IOC로부터 문제의 세레모니를 펼친 박종우를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IOC는 박종우(23·부산)가 펼친 일명 '독도 세레모니'를 문제삼고 있다. 박종우는 경기종료 후 상의 유니폼을 벗고 양손으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선명하게 새겨진 플래카드를 펴들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경기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거나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규정상 금지하고 있다. IOC헌장 50조에는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금한다.
이를 위반하면 메달 박탈 내지는 자격 취소 등의 징계를 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AP통신은 이날 문제가 된 세레모니가 공교롭게도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독도 방문을 통해 외교적 긴장감을 높인 것과 맞아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인해 일본은 주한대사를 급히 소환했고 양국의 외교문제로 번지게 됐다.FIFA는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운동장을 누비는 사진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 10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축구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과 일본 대표팀과의 3-4위 결정전이 열린 가운데 대한민국이 일본을 2: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확정, 선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땅'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카디프(영국)=뉴시스】
★*… FIFA 관계자는 "이 사진은 FIFA징계위원회에 증거 자료로 첨부될 예정이다.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또 한일간의 독도 분쟁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한국은 경찰을 배치시켜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고 일본은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종우가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관중이 던져 준 플래카드를 우발적으로 들고 뛴 것으로 파악했다. 의도적 행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로부터 오는 16일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 받았다. 현재 귀국 중에 있는 선수단 일정을 감안해, 귀국 후 조사 내용을 FIFA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OC의 조치에 따라 박종우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결승전 경기 후 열린 한국의 동메달 수여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여식에는 박종우를 제외한 17명의 선수만이 참석했다.출국시간이 임박했던 선수단은 시상식을 마친 뒤 곧장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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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C '독도 세리머니' 시상식 참석 불허… 박종우 군대 거론 日네티즌 주장 황당
★*…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IOC, 메달 수여식 참석금지 진상조사. 박종우가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국 대 일본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IOC는 이를 문제 삼아 박종우에게 메달 수여식 참가 금지와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IOC, 메달 수여식 참석금지 진상조사. 박종우가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국 대 일본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IOC는 이를 문제 삼아 박종우에게 메달 수여식 참가 금지와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 IOC '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메달 수여식 참석불허. 박종우가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국 대 일본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IOC는 이를 문제 삼아 박종우에게 메달 수여식 참가 금지와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AP PHOTO=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 | webmaste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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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경선, 압도적 발차기
★*…황경선이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 터키의 누르 타타르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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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첫 2연패 황경선 “엄마 보고 싶어요”
▲ 올림픽 2연패 달성한 황경선
★*… 태권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황경선(26·고양시청)이 가장 먼저 찾은 이는 엄마였다.황경선은 11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1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누르 타타르(20·터키)를 12-5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영광의 순간 황경선의 어머니는 현장을 지키지 못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딸의 정상 등극을 눈앞에서 지켜봤지만 이번에는 당뇨 합병증으로 런던행을 포기했다. 경기 후 황경선은 "엄마가 아프셔서 못 오시고 TV로 응원하셨을텐데 빨리 보고 싶다. 고생하신 것에 더 많이 보답해야겠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당뇨 증세는 2010년 찾아왔다. 그 전부터 몸이 좋지는 않았지만 딸이 걱정할까봐 "병원 에 다녀왔는데 아무런 이상 없더라"고 하시더니 결국 병세가 깊어졌다. 황경선은 "살은 자꾸 빠지는데 배만 나오셨다. 거의 10년 가까이 병을 키우신 것 같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당뇨 수치가 900이 넘었는데 병원에서도 포기할 정도였다. 중환자실에 1주일 가량 계셨다가 깨어나셨다. 한쪽 눈은 거의 안 보이시는 수준"이라고 말할 때는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황경선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냈다. 1회전에서 만난 루스 그라그비(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만 4-1로 힘겹게 경기를 마쳤을 뿐 나머지는 모두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뉴시스<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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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핸드볼 통한의 1초… 2차 연장 조효비 골 '노골 판정' 울어버린 우생순
★*… 여자 핸드볼 통한의 1초.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김정심(오른쪽부터)과 문경하, 김자윤, 최임정, 정지해 등 선수들이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3-4위전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29-31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친뒤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webmaste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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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브라질 꺾고 사상 첫 우승 ‘이변’
▲ 멕시코가 '삼바축구' 브라질을 꺾고 2012런던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다.멕시코는 11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이전 대회까지 올림픽 축구 메달이 없던 멕시코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반면 브라질은 사상 첫 올림픽 축구 금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브라질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세번째 준우승에 그치는 불운을 당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브라질은 경기당 3골을 터뜨리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신성' 네이마르(20·산투스)를 비롯해 헐크(26·FC포르투), 레안드루 다미앙(23·인테르나시오날), 파투(23·AC밀란) 등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가장 화려했다.하지만 브라질의 막강한 공격력도 멕시코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무너졌다.
▲ 멕시코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이변의 출발을 알렸다. 오리베 페랄타가 아키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공을 낮게 깔아차는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열었다.선제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전반 32분 헐크를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전반 38분 헐크가 중거리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코로나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 멕시코는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나온 브라질을 육탄방어로 맞섰고, 추가골까지 뽑아냈다.후반 30분 선제골의 주인공 페랄타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파비앙의 프리킥을 헤딩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골차로 벌어졌지만 브라질은 경기종료 직전까지 승리 의지를 꺾지 않았다. 하지만 헐크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금메달을 멕시코에 넘겨줬다.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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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사인 볼트 3관왕 올림픽 사상최초 2회연속… '트랙위의 전설' 입증
★*… 2초나 앞당긴 신기록/ 우사인 볼트 3관왕.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2012하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6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런던올림픽 마스코트 웬록을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 | webmaster@kyeongin.com
★*… 우사인 볼트 3관왕. 11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의 2012 하계 오륜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우사인 볼트(가운데)가 1위로 골인하며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고 있다. 미국의 라이언 베일리가 뒤따르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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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학암포서 열린 장거리 핀 수영대회
★*…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12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해수욕장에서 수영동호인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장거리 핀 수영대회'가 열렸다. 수영대회에 참가한 수영 동호인들이 바다에 들어가기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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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의 고장 인천서 펜타포트록페스티벌 개막
▲ 펜타포트의 주 무대인 ‘빅 탑 스테이지’./펜타포트록페스티벌이 10일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정서진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여름 음악 축제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메인 무대 3개 말고도 30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슈퍼믹스라운지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펜타포트 제공
★*…영국 밴드인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과 ‘스노우 패트롤’, 국내 록밴드 ‘백두산’, ‘슈퍼 세션’ 등 80여개팀이 참가한다.첫날에는 <한국방송2>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밴드2’ 8강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스윗소로우’(11일), ‘형돈이와 대준이’(12일) 등이 나와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에이치오티(HOT) 장우혁을 비롯한 국내 정상급 디제이들이 새벽 4시까지 뜨거운 클럽 무대를 선사한다.축제 기간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10분 단위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하며, 검암역에서는 서울행 열차를 밤 12시21분, 12시40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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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무한걸스’ 다시 케이블로…
▲ 무한걸스. / MBC 파업으로 긴급 편성됐던 '무한걸스'가 결국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으로 돌아간다.MBC 에브리원은 10일 "MBC 파업 종료와 올림픽 기간에 맞춰 진행된 부분 개편에 따라 '무한걸스'의 MBC 에브리원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무한걸스'는 지상파 MBC TV 일요일 오후 5시대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하지만 장기 결방된 '무한도전' 아이템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방송 초반부터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결국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무한걸스'의 이순옥 CP는 "지상파 방송 이후 과거 '무한걸스' 방송을 찾아보는 시청자가 늘었고, 실제 MBC에브리원에서의 '무한걸스' 시청률이 높아졌다"면서 "지상파 편성에서 제외된 부분은 아쉽지만 그 인지도를 바탕으로 케이블 방송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한걸스'는 20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MBC에브리원에서 볼 수 있다. 후속으로 '무한도전'의 '하하vs홍철' 편을 차용한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이 편성됐다. 연예인들이 두 팀으로 나눠 10라운드 대결을 펼친 후 모든 결과를 맞춘 1인에게 선물을 준다. 한편, MBC TV 토크쇼 '주얼리하우스'도 방송 5회 만에 폐지됐다. '주병진 토크콘서트' 후속으로 6월21일 첫 방송됐지만 2%대 시청률을 극복하지 못했다. [뉴시스]<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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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스타일' 싸이
★*… '강남스타일' 싸이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가수 싸이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썸머스탠드 훨씬 더(THE) 흠뻑쑈'에서 열창하고 있다. 2012.8.11 xanadu@yna.co.kr/2012-08-11 21:39:47/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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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바람과 함께…',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심상치 않은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개봉과 동시에 17만 관객을 동원하고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개봉 첫 주말을 맞은 11일 전국 관객 371,755명(배급사 집계 기준)을 동원하였다. 여기에 개봉 5일을 넘어가는 새벽 107만 관객을 동원하며 마침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이로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8월 첫 주말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는 같은 사극 장르로 478만 관객을 동원했던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100만 돌파 기록인 6일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자 작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747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최종병기 활'의 5일과 같은 속도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폭발적인 위력을 실감케 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의 상징 얼음을 둘러싼 음모를 그린 작품이다. 차태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더운 날씨에 지친 관객들이 '얼음'이라는 시원한 소재와 영화의 코믹 요소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도 흥행 상승세에 힘이 되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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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8·15, 만들어진 ‘슬픔’
민중 봉기 막으려 기사·사진 조작해 만든 ‘슬픔 공동체’항복 선언 읽은 히로히토, 평화 상징 만들어 전범 책임 벗게 해
▲ 히로히토 천황의 신민들은 1945년 8월15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방송에서 히로히토는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신민들에게 “견디기 어려움을 견디라”고 설득했다. 민음사 제공
★*… 1945년 8월6일 일본 히로시마에, 8월9일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완강하게 버티던 대일본제국은 8월15일 항복을 선언하고 무너졌다. 그리고 2천만 명의 아시아 사람들과 약 300만 명의 일본인을 죽음으로 내몬 전쟁이 끝났다. 일본은 1952년 샌프란시스코조약에 의해 독립될 때까지 7년 동안 미군 점령을 경험한다. 대일본제국의 붕괴와 ‘신생 일본’의 출범. 역사적 전환점이 된 8월15일을 일본에선 ‘종전기념일’이라 한다. 패전이라 하지 않고 종전이라 하는 것에 일본 정부의 공식 역사관이 드러난다. 그래서 매년 8월이면 일본의 미디어는 각종 특별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올해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이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 메뉴 몇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항복 선언문’을 낭독하는 히로히토의 목소리다.
조작이 틀림없는 8월15일 기사 “짐은 세계의 대세와 제국의 현 상황을 감안하여 비상조치로써 시국을 수습하고자 충량한 너희 신민에게 고한다. 짐은 제국정부로 하여금 미·영·중·소 4개국에 그 공동선언을 수락한다는 뜻을 통고토록 하였다”로 시작해 4분30여 초 동안 계속된 항복 선언문은 1945년 8월14일 녹음돼 8월15일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었다. 이 문서를 일본에선 공식적으로 ‘종전조서’라 하고, 이 방송을 ‘옥음(玉音)방송’이라 한다. 천황의 목소리가 옥구슬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일까? 하지만 옥구슬 같은 목소리라는 별칭과 달리 히로히토의 육성을 듣고 그 내용을 바로 파악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라디오 방송에 잡음이 섞여 있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히로히토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 처음이었을 뿐 아니라 지나치게 난해한 비일상적인 한자가 섞인 문어체여서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내용을 이해한 것은 히로히토의 육성 뒤 이어진 해설 방송을 듣고 나서였다. 그리고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물론 항복 선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이 정보를 사전에 탐지한 군부가 항복 선언을 저지하려 했기 때문이다. 육군의 중견 장교들은 8월14일 밤에 군부 쿠데타를 시도했고, 해군은 비행기를 이용해 각지에서 철저 항전을 주장하는 유인물을 살포했다. 항복 선언 이후에도 철저 항전을 주장하는 군인과 우익들이 집단 자살을 감행하기도 했다.
» 일본 우익들은 해마다 8월15일이면 야스쿠니신사 등에 모여 행진을 벌인다. 사진 한겨레 김정효 ▶
★*…일본 우익들은 해마다 8월15일이면 야스쿠니신사 등에 모여 행진을 벌인다. 사진 한겨레 김정효 그렇다면 옥음방송을 들었던 당시 일본 사회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곧잘 인용되는 것 중 하나가 <아사히신문> 기사다.
1945년 8월15일 신문 2면에 “원통하고 분한 마음이 가슴속을 후벼판다. 고난의 길을 참고 견디어야” “옥(玉)모래를 부여잡고 궁성을 참배, 한없이 눈물만”이라는 표제하에 실린 기사는 옥음방송에 대한 반응을 이렇게 전한다. “흐느껴 우는 소리 있고 조금 앞 그곳에도 옥모래에 이마를 조아리고 대군에게 불충을 사죄 올리는 민초들의 모습이 있었다. 나는 일어나 ‘여러분!’이라 외쳤다.
‘천황 폐하에게 죄송합니다.’” 기사 내용을 보는 한, 기자는 분명히 8월15일 정오에 현장에 가서 옥음방송을 들으며 궁성 앞에서 슬퍼하는 민초들의 모습을 취재한 기록과 느낌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사를 게재한 신문은 8월15일 발행된 조간이다. 기묘하다. 아침에 발행된 신문이 어떻게 정오에 일어난 현장을 전할 수 있을까? 8월15일은 조간신문이 옥음방송 때문에 늦어져 낮에 발행됐다고 하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사히신문 사사(社史)>를 보니 기자는 오전 12시에 궁성 현장에서 취재를 마쳤고 이를 바탕으로 12시30분 편집부에 기사를 넘겼으며 오후 3시께 신문이 발송됐다고 썼다.
30분 안에 현장을 취재하고 본사로 돌아와 기사를 썼다는 것인데, 기자가 초인이 아닌 이상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이 기사는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 우익 평론가 가세 히데아키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12시 전에 이미 신문 인쇄가 모두 완료돼 배포만 남겨두고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 그렇다면 이 기사는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쓴 기사가 아니라 그 전에 미리 써놓은 기사임에 틀림없다. 조작인 것이다.조작 증명 증언, “하라는 대로 했다”
8월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또 하나의 단골 메뉴가 있다. 옥음방송을 들으며 남녀노소가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통곡하는 사진이다. 천황이 살고 있던 궁성 앞에서 무릎 꿇고 울음을 터뜨리는 청년, 공장에서 목이 메어 울고 있는 여자 종군위안부들, 그리고 직장에서 기립한 상태로 약간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는 소년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은 8월15일부터 8월16일까지 전국의 신문에 게재되었다. 사토 다쿠미가 쓴 <8월15일의 신화>(궁리·2007)에 따르면, 삿포로 야스쿠니신사 앞에서 옥음방송을 듣고 천황에게 사죄를 드리는 여학생들의 모습, 기립한 상태로 혹은 무릎을 꿇은 채 울먹이는 상태로 옥음방송을 듣는 모습을 담은 8월16일치 <홋카이도신문>의 사진, 궁성 앞에서 무릎 꿇고 오열하는 남녀노소의 모습을 담은 8월16일치 <아사히신문>의 사진 등은 모두 사전에 촬영됐거나 합성한 조작 사진이다... 기사 더보기=손님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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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서 멱 감던 시절
★*… 서울·경기·인천 지역 2300만여명이 먹는 수돗물을 끌어올리는 한강에 녹조가 확산되고 조류주의보가 발령되었다. 낙동강 녹조현상도 중·상류로 북상해 경북 구미 정수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폭염이 이어진 날씨와 북한이 금강산댐의 방류량을 줄인 탓에 녹조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민환경단체 관계자들은 4대강 사업으로 물의 흐름이 원만하지 못해 낙동강 녹조현상이 악화되었다고 반박한다. 맑고 푸른 강에서 멱을 감고 뱃놀이를 하던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의 1986년 여름 풍경이 새삼 그리운 이유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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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대 명동 직장여성
▲ 1950년대 서울 명동 거리의 여성들을 찍은 임응식의 사진. 신식 양장을 입은 여성들을 뒤로하고 무심한 표정으로 걸어가는 겹저고리 차림 여성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마음산책 제공
★*… 1957년 서울 명동의 어느 아침. 미장원 딸린 방에서 잠자던 미용사 보조 김영남은 오전 7시부터 문 두드리는 소리에 부스스 일어났다. 당시 미용실 문 여는 시간은 오전 8시. 하지만 근처 은행에 다니는 여성이 출근 전에 머리를 손질해달라고 해서 한시간 일찍 가게 문을 열려는 참이었다. 오전 10시쯤이면 부근 다방에서 양복 신사들이 ‘모닝커피’ 마시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반면 거리에선 전쟁통에 부모 잃은 소년들이 지나가는 멋쟁이들을 붙잡고 “한 푼 줍쇼!” 외치는 빈곤의 참상이 펼쳐졌다. 55년 전 명동의 아침엔 당시 태동한 전후 여성들의 소비 문화와 여성 노동자들의 고단한 노동이, 한편으론 커피를 마시는 유한층과 전쟁이 남긴 궁핍이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이 공존했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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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체험 재미있어요
★*…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멕시코 이민 1세대 후손들이 12일 남산한옥마을에서 한복체험을 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je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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