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를

 

ley100411 당신은 나를 詩/이응윤 당신은 나를 얼마나 알까요 웃음 짓는 당신을 위해 설꽃 속 헤매어 찾았던 매화 나에겐 행운이 없었어요 돌아 온 푸른 계절 속 아직은 안개 숲을 헤치며 우리 사랑 하나만 해도 즐거워 할 당신의 행복을 찾아 오늘도 사랑의 길을 나섭니다 하나만 부탁 할게요 사랑 때문에 내게 말할 수 없는 당신의 아픔까지도 애살포시 끌어안은 내 마음 하나만 봄빛처럼 품어 주어요 당신이 감추지 못할 사랑의 기쁨을 위해 내가 멍들고 내가 사라질지라도 당신 하나에 후회를 않겠어요 비와 눈 되어 내리던 우리 사랑의 눈물들이 어느 날 당신 몰래 산새들의 사랑이 메아리치는 깊고도 푸른 산 해맑은 숲속 사랑의 옹달샘 되고 당신의 가슴을 흐를 거예요 당신은 나를 얼마나 알까요 당신의 행복을 찾아 오늘도 사랑의 길을 나섭니다 * 사랑을 위하여 몸 바치는 고귀한 사랑들을 위하여 - 작은 부부생활 시인 - 10년 4월 11일 靑草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