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중국 일반 정보

선양 유학생 취업간담회 "기대치를 낮춰라"

박영복(지호) 2009. 4. 27. 08:15

선양 유학생 취업간담회 "기대치를 낮춰라"
 

선양, 유학생 취업간담회 개최

한•중을 막론하고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선양한국인(상)회에서 선양에서 학업 중인 유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유학생 취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24일, 선양한국인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30여 명의 유학생이 참여해 취업에 대한 열의를 보였는데, 기업체 대표들과 구직을 원하는 학생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양한국인(상)회 청소년분과 최주락 부회장은 "올해 청소년 및 유학생 분과가 발족돼 한국인(상)회는 유학생의 애로사항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트인 의식으로 동참하고 앞으로 구직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대한민국을 책임질 사람으로서 성실한 유학생활을 통해 성공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업체 대표로 참석한 유니화공(주) 조형래 동사장은 "유학은 큰 용기가 필요한 학업과정인데, 선양의 유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인이 바라는 이상이 높아 구직의 기회를 놓치기도 하는데, 기대치를 낮추면 취업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중의대 재학생이 질문을 하고 있다.
▲ 중의대 재학생이 질문을 하고 있다.
반면, 중의대 재학생은 "기대치를 낮추는 건 기업의 입장이지 취업준비생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은 아니다"는 말하자, 조형래 동사장은 "취업대란에서 형성되는 시기적인 문제이므로 당장의 급여에 연연하지 말고 우선 중국을 이해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기업 오너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대답했다.

선양 유학생 출신인 세아전자 김성수 총경리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중국에서 중국어는 구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중국을 충분히 이해하고 아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경제서적을 꾸준히 읽고 관심을 두며, 자기 자신의 한계점을 섣불리 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선양의 유학생들은 간담회를 진행하는 동안 경청하고 내용을 메모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선양총영사관 정윤식 영사, 한조기계(주) 박정원 대리, 노장완 선양총학생회장이 참석했다. [온바오 정은지]

▲ 상단 왼쪽부터 정윤식 영사, 유니화공 조형래 동사장, 세아전자 김성수 총경리, 한조기계 박정원 대리, 한국인회 최주락 부회장, 노장완 선양총학생회장

▲ 상단 왼쪽부터 정윤식 영사, 유니화공 조형래 동사장, 세아전자 김성수 총경리, 한조기계 박정원 대리, 한국인회 최주락 부회장, 노장완 선양총학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