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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 최고 화가들, 베이징 전시회

박영복(지호) 2009. 4. 25. 06:44

北 당대 최고 화가들, 베이징 전시회
 
▲ 선우영 조선만수대창작사 인민예술가가 직접 쓴

▲ 선우영 조선만수대창작사 인민예술가가 직접 쓴 '친선'의 글을 들고 (좌측부터) 박효성 만수대창작사 해외창작단 단장, 선우영 인민예술가, 왕후이춘 중국미술가협회 원로예술가, 우타이그룹 저우쥔제(周俊杰) 총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을 대표하는 당대 최고 화가들의 그림이 베이징에서 합동 전시됐다.

북한 만수대창작사 작품의 해외판매대리권을 갖고 있는 우타이(吴泰)그룹은 22일 오후, 베이징 왕징(望京)에 있는 화조화랑에서 ‘조선당대최고예술가화전(朝鲜当代顶尖艺术家画展)’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을 대표하는 인민예술가 선우영, 공훈예술가 박효성, 황인제, 서영수 화가의 작품 100여점과 만수대창작사의 작품 500여점이 선보였다.

▲ 만수대창작사 해외창작단 박효성 단장
▲ 만수대창작사 해외창작단 박효성 단장
 개막사에서 만수대창작사 해외창작단 단장 박효성 화가는 “이번 전시회는 만수대창작사가 어떤 곳인가를 알리고, 조선미술의 특징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또한 “앞으로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등지에 지속적으로 조선의 미술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타이그룹 저우쥔제(周俊杰) 총재는 “이번 전시회는 중·조문화교류의 일환이며, 조선의 우수한 작품들을 알리고 상업화하기 위해서다.”고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주중북한대사관 관계자들과 중국인 예술가들, 베이징 거주 조선족 동포, 베이징 현지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하고 작품을 감상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장샤오윈 씨는 "조선의 주요 절경들을 아름답고 선명하게 표현한 작품들이 많다. 또한 동물과 일반 사람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다."고 감상 소감을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왕징 류바이번(六百本)빌딩 3층에 위치한 화조화랑과 퉈팡잉난리(驼方营南里) 갑6호에 위치한 둥펑(东风)예술구에서 5월 22일까지 개최된다.

한편, 평양에 있는 만수대창작사는 지난 1959년 설립됐으며, 산하에는 10여 개 창작단과 제작단을 비롯해 창작과 제작, 미술 작품의 보존과 보급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미술 창작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단체로 확대됐으며, 북한을 대표하는 인민·공훈예술가 100여명과 4,500여명의 종사자들이 소속돼 조선화와 유화, 자수, 고려청자, 조각, 보석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만수대창작사는 소속 화가들의 해외 전시·판매활동에 적극나서고 있다. 지난 12월 21일에는 베이징 예술거리인 다산쯔(大山子) '798예술구'에 만수대창작사의 그림을 해외에 전시·판매하는 미술관이 문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