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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미혼모 만삭 사진에 홍콩 발칵

박영복(지호) 2009. 3. 12. 07:55

14세 미혼모 만삭 사진에 홍콩 발칵
 

홍콩의 14세 소녀가 자신의 만삭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홍콩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11일 홍콩 문회보에 따르면 ‘ar.瑩(잉)’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14세 미혼모는 지난 8일 오후 5시33분쯤 한 인터넷 토론방에 자신의 임신 모습 사진 6장을 올린 뒤 “빨리 자라라 ㅋㅋ (임신) 8개월 됐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 홍콩 문회보 인터넷판 캡처.

이 소녀는 현재 ‘엄마의 선택’이라는 미혼모 보호시설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남자친구와 결혼하지 않았지만 낙태를 원치 않는다. 입양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녀가 사진을 올린지 채 1시간도 안돼 네티즌들에게 급속히 퍼져나갔고 , 미혼모의 영어 및 중국어 이름과 이메일주소, 휴대전화 번호, 블로그 등이 모두 공개됐다. 이 미혼모가 중학교를 다니다 그만뒀고, 마약복용으로 소년원 생활을 한 적도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홍콩사회는 경악했다. 홍콩 아동 전문가 뤄수쥔은 “이 미혼모가 사진을 올린 것은 자아성취감 때문”이라며 “일부 청소년들은 성경험이 있다는 것을 자랑삼아 알리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찰은“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을 확인해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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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14세 미혼모가 인터넷에 만삭의 모습으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14세짜리 미혼모가 최근 임신 8개월 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사진 6장과 함께 “임신 8개월 됐어요. 아가야 빨리 자라라”라는 글을 인터넷 토론방에 올려놓았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 미혼모는 또한 낙태를 원치 않는다면서 아이를 입양할 부모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진은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지 1시간도 채 안돼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사진 유포와 함께 미혼모의 신상정보도 노출됐다. 미혼모는 2007년 중학교 1학년에 다니다 중퇴했으며, 마약 복용으로 소년원 생활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홍콩 경찰 당국은 만삭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즉시 “미혼모에 대한 자료 유포를 자제하고 합법적이고 책임감있게 인터넷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제의 미혼모도 파문이 일자 스스로 인터넷에 올린 사진과 글들을 삭제했다.

홍콩의 아동문제 전문가들은 11일 “14세 미혼모가 만삭사진을 공개한 것은 자아 성취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