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샘터여라

 

사랑의 샘터여라 나의 사랑, 나의 시여 작은 불꽃 일어 어둔 밤을 살려 내 듯 나의 사랑, 나의 시여 줄기줄기 작은 샘물 되어 고이고 또 넘쳐흘러라 사랑의 샘터로,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나의 소원, 나의 시여 사랑 찾아 새벽을 나선 님들에게 사랑에 목말라 지쳐온 님들에게 거짓 사랑에 속아 상처 깊어 온 님들에게 참으로 사랑을 만 날 길이 되었으면 무엇부터 어떻게 사랑하는지 작은 머리이며 사랑을 키워 가는 작은 지혜의 모음(母音)*같은 참으로 사랑의 진리가 되었으면 나의 작은 詩일지라도 어느 곳에서 남몰래 눈물짓는 님에게, 줄령 고개 사랑에도 쓰러질 수 있으나 결코 실망치 않으며 곧 일어서는 희망이며 믿음으로 마시는 님마다 님의 사랑을 꼭 살리는 생수가 되었으면 영원토록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랑의 생명이 될 수 있다면 마시는 님들마다 어둔 밤에 터지는 폭죽 같은 사랑이며 옥토에 자라는 곡식 같은 사랑이며 볼수록 터트리고 깨물고싶은 앵두 같은 청포도 알 같은 석류 알 같은 사랑이 되었으면 얼마든지 솟아내며 고이고 또 넘쳐 내는 나의 시, 사랑의 샘터 여라 * 모음 / 입을 벌리기만 하면 허파에서 내쉬는 숨이 연스럽게 목청을 떨게 하고 나오는 소리 ㅏ ㅑ ㅓ ㅕ ㅗ ㅛ ㅜㅠㅡ ㅣ 임. 힘들지 않는 저절로 되어지는 사랑을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