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임시보관함

관성에 굳어진 패러다임

박영복(지호) 2008. 9. 23. 07:27
관성에 굳어진 패러다임=9월 22일 /월요일=
 

      관성에 굳어진 패러다임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차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목적지는 난생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지도를 보며 방향을 일러주고 있지만 그 친구도 모르긴 마찬가지, 교차로를 통과하는 순간 친구가 외칩니다. “여기서 우회전!” 어, 하는 사이에 차는 이미 교차로를 지나버렸습니다. 후진하는 수밖에, 이게 바로 관성의 법칙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대로, 늘 해 오던 대로 에너지를 투입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꾸기가 너무 힘듭니다. 낡은 방식 그대로 행동하는 “관성” 때문에 우회전해야 하는 교차로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쭉 직진해 버립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별다른 묘안도 없습니다. 방향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그런 뒤에 당신이 가고 싶지 않은 방향으로 자꾸만 당신을 밀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어느 정도 관성이 작용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과 말, 행동이 관성으로 가득 차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던 대로 반복하는 게 바람직하다면 상관없지만, 분명 방향전환 해야 할 일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극복하고 비워 내야 할 관성이 무엇인지 밝혀야 합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는 말입니다. 당신에게도 관성의 문제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이 들어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면 문제 있는 관성을 내버릴 준비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