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에 굳어진 패러다임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차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목적지는 난생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지도를 보며 방향을 일러주고 있지만 그 친구도
모르긴 마찬가지, 교차로를 통과하는 순간 친구가 외칩니다.
“여기서 우회전!”
어, 하는 사이에 차는 이미 교차로를 지나버렸습니다.
후진하는 수밖에, 이게 바로 관성의 법칙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대로, 늘 해 오던 대로
에너지를 투입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꾸기가 너무
힘듭니다. 낡은 방식 그대로 행동하는 “관성” 때문에
우회전해야 하는 교차로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쭉 직진해 버립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별다른 묘안도
없습니다. 방향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그런 뒤에 당신이 가고 싶지 않은
방향으로 자꾸만 당신을 밀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어느 정도 관성이 작용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과 말,
행동이 관성으로 가득 차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던 대로 반복하는 게 바람직하다면 상관없지만,
분명 방향전환 해야 할 일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극복하고 비워 내야 할 관성이 무엇인지
밝혀야 합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는
말입니다.
당신에게도 관성의 문제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이 들어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면
문제 있는 관성을 내버릴 준비를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