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린성 "백두산 호텔철거 불가피" 다시 통보
중국의 지린(吉林)성 정부가 백두산 지역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에게 올해안으로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구두로 다시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현지 호텔에 따르면 지린성 산하 창바이산(長白山)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 왕쿠(王庫) 비서장은 최근 호텔측과 개별 연쇄 면담을 갖고 '창바이산의 자연보호 차원에서 호텔철거가 불가피하다'고 통보하고 철거보상 협의에 응할 것으로 재차 요구했다.
백두산에서 온천관광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박범용(53) 사장은 "면담에서 관리위 측으로부터 중국의 노동절(5.1) 이전까지는 철거가 돼야 한다는 말과 함께 빠른 시일 내 보상을 위한 협의를 갖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 국적의 재일교포가 투자한 장백산국제관광호텔의 장영호(조선족) 경리는 "구체적으로 철거시한을 못박지는 않았지만 자연보호 차원에서 호텔을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통보받았다"며 "우리는 철거를 전제로 한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관리위은 작년 9월 백두산에 있는 5개 호텔에 일제히 공문을 보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연말까지 호텔을 철거하겠다"고 통보했지만 호텔측의 반발 등으로 시한을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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