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관음 우려내는 방법

철관음 우려내는 방법

철관음을 우려내는 방법은 약간 톡특한 면이 있다. 물, 다구, 우려내는 기술 등 세 가지를 중요시 해야 한다. “물은 석천에서 나는 것을 최상으로 여기고, 불은 숯불을 묘한 것으로 삼으며, 다구는 작은 것을 최상으로 여긴다.”  우려내는 방법을 순서에 따라 구분하면 다음 8가지다.   1.백학목욕(白鹤沐浴):백학이 목욕한다는 뜻으로 찻잔을 씻는 것이다. 뜨거운 물로 다구를 깨끗이 씻는다. 2.관음입궁(观音入宫):관음보살이 궁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차 잎을 넣는 것이다. 철관음의 차 잎을 차호, 또는 찻잔에 넣는다. 차 잎은 대략 차호나 찻잔의 반 정도 되게 한다.  3.현호고충(悬壶高冲):항아리를 높이 내 건다는 뜻으로 물을 부어 넣는 것이다. 끓는 물 주전자를 높이 쳐들고 차호, 또는 뚜껑이 있는 찻잔에 물을 붓는다. 그러면 차 잎이 움직인다.       4.춘풍불변(春风拂面):봄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는 뜻으로 거품을 없애는 것이다. 차호의 뚜껑, 혹은 찻잔의 뚜껑으로 가볍게 바람을 일으켜서 차탕에 떠 있는 흰 거품을 없앤다. 이렇게 해서 차탕을 맑고 신선하게 한다.      5.관공순성(关公巡城):관문을 지키는 병사가 성을 순시한다는 뜻으로 찻물을 각각의 잔에 따르는 것이다. 1~2분 정도 우려낸 찻물을 차례대로 잔에 따른다.  6.한신점병(韩信点兵):한신장군이 병사를 점검한다는 뜻으로 찻물을 각각의 잔에 조금씩 떨어뜨리는 것이다. 찻물을 한 방울 한 방울 씩 균등하게 떨어뜨려야 한다.  7.감상탕색(鉴尝汤色):탕색을 감상한다는 뜻으로 차탕의 색을 감상하는 것이다. 찻잔에 들어 있는 찻물의 색을 감상한다.      8.품철감림(品啜甘霖):단비를 마신다는 뜻으로 차를 마시는 것이다. 먼저 향기를 맡고 다음에 맛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