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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男 실업자 17만명

박영복(지호) 2005. 5. 13. 16:07
대졸男 실업자 17만명
대학졸업 이상의 남성 실업자 수가 4년만에 가장 많고 실업률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 고학력 남자 실업이 악화되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졸 이상의 남성 실업자는 17만3000명으로 전월보다 11.6%(1만8000명), 작년 동기보다는 6.8%(1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2001년 3월의 19만6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달 대졸 이상 남성의 실업률도 3.5%에 달해 2003년 4월의 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졸 이상 남성 실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12만3000명에서 올 1월 13만1000명, 2월 15만5000명 등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실업률도 지난해 12월 2.6%에서 올 1월 2.8%, 2월 3.2% 등으로 높아졌다.
반면, 지난 3월 대졸 이상의 여성 실업자는 11만3000명으로 지난 2월보다 9.6%(1만2000명) 감소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15.7%(2만1000명) 줄었다. 대졸 이상 여성 실업률도 4.2%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고 작년 동기보다는 1.1%포인트 떨어져 남성들과 대조를 이뤘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졸 이상 남성은 취업 기회가 오면 우선 취직하는 여성과 달리 본인이 희망하는 직장에 들어갈 때까지 실업 상태에 있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