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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박영복(지호) 2024. 12. 24. 05:31

시간은...

 

무심히 흘러감이여

시간은 구름이어라

웅켜쥐려 한들 어찌 잡힐쏜가?

시간은 물이어라

 

죽은 듯 숨죽인 겨울나무

그 나뭇가지 흔들음이여

세월이 내 마음도 흔드나니

시간은 바람이어라

 

아쉬움 남겨놓고 매몰차게 떠나나니

마음 한 칸 차지했다가

인사 없이 떠나간 그리움 이어라.

 

구름이 흘러가도

언제나 하늘엔 구름이 일고

강물이 흘러가도

강바닥은 마르지 않고

바람이 스쳐간들

산기슭 바람은 다시이네

 

그리움 떠나가면

그 자리 공허뿐일까?

그리움이여

세월 가면 잊히리라

속단하지 말지니

저녁 해 기울어도

내일 햇살을 기대하리라.

한 해가 기울어도

새해를 새 소망으로 기대하리라

 

沈阳迎来俏满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