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宿命]같은 인연[因緣]
잠시
스쳐가는 가을빛에
물결치던 설레임은 떠나고
언제 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운명[運命]같은 인연[因緣]을 기다려온
긴 세월[歲月]의
기다린 날들은
수정[水晶]빛 별이되어반짝입니다.
어느날
해일처럼 밀려온
목마른 태풍[颱風]같은 사랑에
혼돈[混沌]으로
잠시 흔들린
가냘픈 잎들을 보았지만
어느순간[瞬間]
내앞에 조용히 찾아온
단비내린 무지개빛 사랑을
아무힘없이
아무저항[抵抗]없이 무너져내리는
나의 긴 기다림의
숙명[宿命]같은 인연[因緣]을
내품에 꼬옥 안습니다.
- "청하 허석주"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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