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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宿命]같은 인연[因緣]

박영복(지호) 2023. 2. 13. 06:45

숙명[宿命]같은 인연[因緣]

 

 

잠시

스쳐가는 가을빛에

물결치던 설레임은 떠나고

 

언제 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운명[運命]같은 인연[因緣]을 기다려온

 

긴 세월[歲月]의

기다린 날들은

수정[水晶]빛 별이되어반짝입니다.

 

어느날

해일처럼 밀려온

목마른 태풍[颱風]같은 사랑에

 

혼돈[混沌]으로

잠시 흔들린

가냘픈 잎들을 보았지만

 

어느순간[瞬間]

내앞에 조용히 찾아온

단비내린 무지개빛 사랑을

 

아무힘없이

아무저항[抵抗]없이 무너져내리는

 

나의 긴 기다림의

숙명[宿命]같은 인연[因緣]을

내품에 꼬옥 안습니다.

 

- "청하 허석주"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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