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좋은글,그림

필부지용(匹夫之勇)을 부리지 마라

박영복(지호) 2014. 9. 23. 05:14

 

      필부지용(匹夫之勇)을 부리지 마라 '필부지용'과 같은 작은 용기, '포호빙하(暴虎憑河)와 같은 무모한 용기는 리더에게 유해무익하다. 병법서인 <<손자(孫子)>>에는, 장수가 지녀야 할 조건으로 '용기(勇), 지혜(智), 어짊(仁), 엄격함(嚴)'의 5가지를 들고 있다. 이러한 조건들을 음미하면서, 난세를 헤쳐 나가는 리더의 조건에 관해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선 '용기'에 관해서 알아보자. '용기'를 리더의 조건으로 꼽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용기'의 실상은 갖가지이다. 달리 말하면, '용기'에는 리더에게 없어서는 안 될 용기가 있고, 유해무익(有害無益)한 용기가 있는데, 리더에게 필요한 용기는 과연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유해무익한 용기란 무엇일까? 맹자(孟子)는 이것을 '필부지용'이라고 했다. 맹자는 어느날, '과인에겐 나쁜점이 있소. 과인은 너무 용기를 좋아하오.' 라며 용기를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 제(齊)나라 선왕(宣王)에게 다음과 같이 유세(遊說)한다. "부디 작은 용기를 삼가십시오. 두 눈을 부릅뜬 채 날이 시퍼렇게 선 칼날을 손바닥으로 쥐고, '나처럼 할 수 있는 사람 있으면 어디 한번 해봐!' 하고 외치는 것은 필부의 용기에 지나지 않으며, 고작 한사람을 상대할 만한 용기입니다. 용기를 지니실 바에야 부디 큰 용기를 갖도록 하십시오." 이러한 작은 용기, 요컨대 '필부지용'은 리더에게는 유해무익할 뿐이다. 공자(孔子)도 이러한 용기를 '포호빙하(暴虎憑河)', 즉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걸어서 황하(黃河)를 건너려는 것과 같은 무모한 짓이라며 경멸했다. 어느날, 용기에 관한 한 공자의 문제(門弟) 중에서 으뜸이라는 소리를 듣는자로(子路)가 공자에게 집요하게 물었다. "스승님께서 큰 나라의 총사령관이 되신다면 어떤 인물을 의지하시겠습니까? 자로는 은근히 '너처럼 용기있는 놈일 테지.'라는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걸어서 황하를 건너려는 사람은 사양하겠다. 오히려 겁쟁이처럼 보일지언정 주의가 깊고,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사람 쪽이 훨씬 믿음직스럽지." 이 말에 용기라면 결코 남에게 뒤지지 않던 자로도 그만 낯을 붉히고 말았다. 이처럼 '포호빙하'와 같은 용기도 리더에게는 유해무익 하다고 잘라 말할 수 있다. 또한<<孫子>>에 필적하는 병법서<<오자(吳子)>> 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장수의 자격에 관해 논할 경우, 용기만을 중시한다. 그런데 용기는 장수가 갖춰야 할 여러 조건 가운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용기를 과시하는 자는 앞뒤를 가리지도 않고 싸움을 벌인다. 이런 싸움은 어떤일이 있어도 피해야 한다. -모리야 히로시의 '성공으로 가는 길 리더십'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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