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아빠, 내가 과학 문제 낼게. 맞춰봐?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겨?
아빠 : 어려워. 과학 말고 다른 문제 없어?
아들 : 역사 문제 낼게. 강감찬 장군과 을지문덕 장군 중 누가 힘이 세?
아빠 : 이것도 어려운데. 요즘 문제로 물어봐줘!
아들 : 그럼, 정치 시사 문제야. 맏형과 공주가 싸우면 누가 이겨?
아빠 : 아, 어려워! 쉬운 문제를 내줘.
아들 : 국내정치 문제가 어렵다면 집안정치 문제를 내줄게. 아빠와 엄마가 싸우면 누가 이겨?
아빠 : 그건 절대로 답 못해!
아들 : 응, 이건 사회 문제야. 검사와 경찰이 싸우면 누가 이겨?
아빠 : 어려워!
아들 : 다시 사회 문제야. 버스와 택시가 싸우면 누가 이겨?
정치의 계절이다. 대선과 맞물려 정치권뿐만 아니라 여러 이해집단이 표를 무기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누가 표심이 셀까, 궁금해진다.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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