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멘토: 어떻게 오셨나?
문: 겨울이 다 왔는데, 옆구리가 허전해서…
멘토: 잘 찾아왔네. 제대로 찾아왔어. 작업을 하고 싶은가?
문: 네.
멘토: 작업 수칙 1. 추워지기 전에 꼬셔라.
문: 저도 빨리 작업하고 싶어요!
멘토: 뭐가 문제인데.
문: 역시 용합니다! 제 이름을 맞추다니! 작업 상대가 자꾸 뭉그적거려요.
멘토: 작업 수칙 2. 깨끗해져라. 혹 작업 상대가 작업의 조건으로 주변을 깨끗하게 하라고 이야기하지 않나요?
문: 어떻게 알았어요?
멘토: 작업을 하려면 주변을 깨끗이 해야 해요. 작업 수칙 3. 유머감각을 갖춰라.
문: 유머 대신 격파 실력을 보이면 안 될까요?
멘토: 그러니까, 작업이 잘 안 걸리는 거야. 작업 수칙 4. 상대방과 대화의 주제를 미리 생각해 놓아라.
문: 군대에서 축구하던 이야기하면 될까요?
멘토: 쯧쯧. 작업 수칙 5. 운명을 강조해라.
문: 운명이라니요.
멘토: ‘우리는 반드시 만나야 할 운명이다’라는 식으로 말해야지.
문: 아하! 그건 내 전공인데.
멘토: 자, 그럼. 작업하러 출발!
문: 출발!
멘토: 어허, 상담비는 주고 가야지!
야권 후보의 단일화 작업 시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벌써 양쪽이 서로 밀고 당기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밀당’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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