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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녀의 옷을 벗게 하는 한 마디

박영복(지호) 2010. 6. 5. 08:50
그녀의 옷을 벗게 하는 한 마디
그녀와의 섹스. 달려간다. 단도직입적인 섹스 프러포즈는 부담스럽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뻐꾸기를 한 번 날려줘야 한다. 그녀의 옷을 벗게 한, 한 마디.

 

“살짝 보여줄 수 있어요?”
여름이었다. 여자가 살짝 노출이 있는 옷을 입었는데, 가슴 언저리에 점이 있었다.“살짝 보여줄 수 있어요?” 물론 그러면 정상적인 여자들은 대부분 도망친다. “신체적 결함이 있어요?” 슬슬 자극한다. 그랬더니 그녀가 가슴을 살짝 보여줬다. 살짝 보여준다는 것은 다 보여줄 수 있다는 거다. 이영준(회사원)


“배고프다. 우리 뭐 먹을까?”
여자친구라면 섹스하고 싶을 때 서로 통하는 사인이 있다. “배고픈데, 우리 뭐 먹을까?” 양지환(학생)


“같이 천장 보면서 얘기하고 싶어.”
대구에서 올라온 여자였다. 보통은 섹스하기 위해서 별다른 말이 필요 없는데, 그녀는 순진해서 그동안 썼던 방법이 먹힐 것 같지 않아 이렇게 말했다. “너의 눈이 아니라, 같이 천장을 보면서 얘기하고 싶어.” 나름 운치 있는 멘트였나보다. 바로 넘어갔다. 김작가(칼럼니스트)


“은근히 몸매 좋아 보인다?”
몸매가 별로인 여자에겐 “은근히 몸매 좋아 보인다”, 몸매가 좋은 여자에겐 “은근히 몸매 망가져 보여”. 그러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말한다. “벗으면 은근히 달라.” 자신의 벗은 몸을 보여주고 싶게 만든다. 섹스를 한 후에는 반드시 몸매에 대해 칭찬을 해줘야 한다. “음, 몸매 죽여줘.” 김영호(회사원)


“같이, <무한도전> 볼래요?”
토요일 오후, TV가 없는 한적한 곳에 여자를 데려간다. 카페 같은 데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 6시 20분, 이렇게 말했다. “저기, <무한도전> 보고 싶지 않아요? 아, 제가 <무한도전>을 안 보면, 금단현상이 일어나거든요.” 귀엽게 말한 다음, 근처 TV가 있는 모텔에 가서 <무한도전>을 보고 오자고 말한다. 모텔까지 갔다가 그냥 나오는 여자는 없다. 이장훈(연구원)


“Are you OK?”
3cm 거리를 두고,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눈으로 말한다. “Are you OK?” 그녀가 눈을 보고 피하지 않으면 오케이다. 김중연(디자이너)


“B컵은 얼마만한 거죠?”
글래머였던 그녀. 화제를 은근히 ‘가슴’으로 돌렸다. “한국 여자는 가슴 사이즈가 대부분 A컵이라며? C컵, D컵은 외국에만 있다며?” 가슴 큰 그녀는 말했다. “나는 B컵이야.” “B컵은 얼마만한 거야? (손으로 동그랗게 만들어서 보여주면서) 이 정도?” 쑥스러워하는 그녀에게 나는 늑대처럼 이렇게 말했다. “B컵인지 확인하게 해줘.” 그녀는 정말 B컵이었다. 김영호(회사원)


“아침, 같이 먹을까?”
새벽 3시가 넘어가는 시간. “아침 같이 먹을까?” 떠오르는 아침해를 함께 보자는 멘트는 너무 달다. 권지수(은행원)


>> “너는 몰라.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여자인지….” 남자친구에게 차여서 가뜩이나 우울했던 날. 너무 고마워서, 그냥 벗어드리고 말았다. 박소연(디자이너)


>> 말이 필요 없다. 키스를 아주 잘하면 된다. 말 많은 남자치고, 실속 없다. 이은정(대학원생)


>> 소개팅한 남자. 처음 만났는데 밥 먹고 술 마시고, 1차, 2차까지 가서, 너무 당당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나랑 섹스할래요?”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라는 생각과 동시에 왠지 모르는 터프함, 솔직함에 끌렸다. 강지영(회사원)


>> 오랜만에 만난 남자 선배가 이렇게 말했다. “너 여자가 됐구나.” 눈빛이 달라졌다느니, 여성스러워졌다느니,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여성성을 선배가 마구 일깨워줄 때. 그가 나를 여자로 불러주자, 나는 그 앞에서 여자가 되었다. 이미현(웹 디자이너)


>> 다 필요 없다. W호텔로 가자고 하면 간다. 송혜진(회사원)


>> 추운 겨울이었다. 술을 한 잔 걸쳐도 한기가 가시질 않았다. 그가 말했다. “이불보다 사람 살이 더 따뜻하고, 부드러워. 이불 대신 나를 덥고 자.” 김희정(프리랜서)


영화 속 명대사, 이들은 이렇게 여자를 꼬셨다


“집도 먼데, 택시비 들여서 가느니, 여관에서 자고 가죠.”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감우성이 엄정화에게.


“누나, 그 사람이랑 자지 마요. 나도 잘해요.”
<질투는 나의 힘>에서 박해일이 배종옥에게.


“젖었어요? 젖었죠?”
<연애의 목적>에서 박해일이 강혜정에게.



에디터 여하연
출처 : 아이미식품유한공사
글쓴이 : 아이미식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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