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임시보관함

♡ 당신과 나의 가을♡ =10월 6일 /월요일=

박영복(지호) 2008. 10. 8. 08:12
♡ 당신과 나의 가을♡ 
      
      ♡ 당신과 나의 가을♡  
      저 단풍속으로 
      무엇이 보이니 
      당신은 물들어 가는 산능선, 
      그리고 멀리서 지켜 선 하늘만 
      보인다고 하면 돼 
      당신과 나를 업어 
      가을에 내려놓은 
      하늘 얘기까지는 
      내가 더 광 내어 
      당신 가슴에 걸어 둘 보석이니까 
      하늘이 내려준 
      꿈 나라를 향한 한 해 살이 
      몇번을 넘어도 
      끝없는 날들의 능선 
      결코, 아름다운 무영(無影)이 
      아님을 가르치는 
      하늘의 형상(形狀)이며 
      이 가을 하늘이 
      새파랗게 내려 보는 것은 
      우리의 끝없는 관심을 
      말하는 것이지 
      주어진 날들 다하기까지 
      가물거리는 나의 기운 하나에도 
      당신과 나의 가을은 
      그려 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