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임시보관함

나 혼자만이라도 지키자

박영복(지호) 2008. 9. 12. 06:36
나 혼자만이라도 지키자
 

      나 혼자만이라도 지키자 한국 S 그룹의 자회사 해외 영업을 총괄하는 종합상사 대표이사를 맡았던 사람이 쓴 “나 혼자만이라도 지키자” 라는 제목의 글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나는 우리 정부와 정치와 사회에 대해서 불평불만도 많고 비판적이며 또한 어떤 경우에는 냉소적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이 나라 이 사회를 위해서 나 혼자만이라도 뭐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20년 이상 철저히 지키고 있는 사항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회단보도 앞 정지선만큼이라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20여 년 전 운전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횡단보도의 푸른 신호가 들어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정지선을 넘지 않았다. 1980년 운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차 앞바퀴가 정지선에 물린 경우는 거의 없었다. ‘나 혼자만이라도 정지선을 지키자.’ 내가 이렇게 철저히 정지선을 지키는 이유는 교통법규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법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 내 소원이자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삶의 원칙이 있는가, 이 나라 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꼭 정지선을 지키기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등산하는 중에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것도 좋고, 택시 정류장에서 줄을 서는 것도 좋고, 기업가라면 투명한 경영을 하는 것도 좋고, 공무원이면 평생 뇌물을 받지 않겠다는 것도 좋고, 조용히 이웃을 돕거나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나 혼자만이라도 이 나라와 이 사회와 자신을 위해서 조용히 무엇을 함으로 스스로 진정한 삶의 보람을 느껴 보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