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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먹을거리 풍성, 신명나는 ‘아리랑 장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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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먹을거리 풍성, 신명나는 ‘아리랑 장터’ ![]() ![]() ![]() ![]() ![]() ![]() ![]() 자연산 나물과 옛날 음식을 다 먹어 보겠네 장에 왔소 장보러 왔소 수인사를 못하고 첫사랑 임을 만났는데도 눈으로만 반겼네 정선 뒷산 비봉산에서 아리랑을 부르거든 정든 임을 못 잊어서 부르는 줄 알아라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나 정선5일장이 서는 날. 아우라지 뗏목에 실려 온 상큼한 봄 향기가 아리랑의 고장 강원 정선을 흠뻑 적시고 있다. 장터 입구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에선 소리꾼들이 장터분위기에 맞게 곡을 바꿔 아리랑을 소리한다. 막걸리 한 잔에 취기가 오른 장꾼들이 두둥실 춤을 춘다. 파릇파릇한 봄나물을 팔고 있는 할머니 입가에도 흐뭇한 미소가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매달 2일과 7일(2, 7, 12, 17, 22, 27일)에 열리는 정선5일장은 시골 장터의 향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시골 내음이 가득한 장터에는 신선한 산나물과 약초, 옛날 대장간에서 만들었던 농기구들, 메밀로 만든 각종 음식들이 누룽지처럼 구수한 맛을 풍기며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장터에는 정선 인근의 할머니들이 직접 산에서 따온 무공해 봄나물들이 주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두릅을 비롯해 쑥, 냉이, 달래, 씀바귀, 머위, 곰취, 고들빼기, 민들레 등 종류도 다양하다. 5월이 되면 더욱 푸짐한 봄나물이 장터를 꽉 메울 거라고 한다. 장날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정선의 독특한 먹을거리다. 삼색 감자떡, 메밀 부침과 전병, 올챙이 국수, 콧등치기, 곤드레밥, 메밀국죽 등 토속적인 음식들은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게 마련이다. 주루먹, 또아리, 삼태기, 꼴망태, 봉생이, 뒤트레 방석 등 이름도 생소한 물건들은 할아버지들이 직접 새끼를 꼬아 만든다. 시골에서 차 운전할 때 아주 좋다는 짚신은 한 켤레에 6000원에 팔린다. 엿장수 가위에서부터 동전, 담뱃대, 놋그릇, 요강, 벼루, 풍로, 숯다리미 등 옛 골동품들이 널려있는 만물전도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북평면 나전리에서 봄나물을 뜯어 장에 나온 최영자(82)할머니는 “나물 팔아 큰 돈 버는 것은 아니지만 자식들한테 손 벌릴 필요가 없다”며, “장에 오면 사람구경도 할 수 있고 심심하지도 않으며 건강에도 좋다”고 했다. 지난 12일부터는 5일장을 위한 관광열차도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역에서 07시40분, 청량리역에서 08시10분에 출발해 정선역에 12시37분 도착한다. 관광객들은 5일장터를 구경하고 연계관광 코스별로 관광을 마친 뒤 17시45분 정선역을 다시 출발, 되돌아오게 된다. 정선군은 또한 산악자전거(MTB) 동호인을 위해 관광열차의 수화물객차 2량을 레포츠 열차로 개조해 오는 11월27일까지 모두 71회 운행하기로 계획을 세워 놓았다. 높고 푸른 백두대간의 명산들과 시리도록 맑고 푸른 강과 계곡으로 둘러싸여 순박한 민심이 묻어 나오는 정선. 한민족의 혼이 담겨 있는 아리랑 가락 속에 가장 한국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정선5일장에서는 새 봄을 맞아 사람들의 활기가 철철 넘쳐나고 있었다. 사진·글 = moonpark@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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