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좋은글,그림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박영복(지호) 2014. 12. 9. 06:19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대요. 그러니 예쁜 거울 속의 나를 보려면 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겠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대요. 그래야 평생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된대요.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 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무촌 이래요. 너무 가까워 촌수로 헤아릴 수 없대요. 한 몸이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래요. 등돌리면 남이래요. 그래서 촌수가 없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 그 중의 단 한 사람이래요. 얼마나 소중한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둘도 아니고 딱 한사람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래요. 한쪽과 한쪽의 만남인 둘이 아니라 반쪽과 반쪽의 만남인 하나래요. 그러니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 항상 같이 있어야 양쪽을 다 볼 수 있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하는 사이래요.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 그래도 서로의 마음에 들도록 애써야 한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꽃 장식과 같이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조화롭게 걸려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한쪽 발 묶고 같이 걷는대요. 같이 하나 둘, 하나 둘하며 같이 걷는대요. 아니면 넘어지고 자빠진대요. 그래서 부부는 발자국을 같이 찍어간대요. 흔적을 같이 남긴대요. 자식이라는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고 간대요. 사랑스런 흔적을 남기고 간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닮아간대요. 같이 늘 바라보니 닮아간대요. 그래서 결국 까만 머리 카락이 하얗게 같이 된대요. 그래서 서로서로 염색해 주면서 부부는 늘 아쉬워 한대요. 이 세상 떠날 때 혼자 남을 반쪽을 보며 아쉬워한대요. 같이 가지 못해 아쉬워한대요. 요단강 같이 건너지 못해서 아쉬워한대요. 부부는 늘 감사한대요. - 김용호님 글 중 에 서 - 단지 이 나이에 소꼽놀이 같은 작은 꿈을 꾸는 것은 서로 함께 꿈을 키우며 살아가길 바램 하는 것입니다. 남자이든 여자이든 다독다독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지 않게 일시적이 아니라 오래도록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을 우리 중년들은 소망합니다. 비 오는 날이면 낙숫물 소리를 음악 삼아 나를 보이고 글를 읽을 수 있는 사람 바람 부는 날이면 흩어진 머리카락을 매만져주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스스럼없이 같이 할 수 있는 사람... 마음이 우울할 땐 언제든지 달려가 하소연을 묵묵히 들어주며 그가 아파하는 부분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람과의 관계를 우리 중년들은 소망합니다 중년의 나이 아직도 젊은 꿈을 꾸는 우리 눈물, 빛 바래진 추억. 사람과의 갈등, 끝없는 오해, 이룰 수 없는 사랑 등등... 이러한 것들이 뒤섞인 삶을 살면서 지나간 것들을 추억하며 사는 중년 아직 소망하는 그 무엇이 있어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중년들입니다 사랑은 상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때 조금씩 싹이 튼다는 것을 이 늦은 나이에 터득한 우리들에 중년 우리 중년들은 아직도 소망합니다 한 조각 수정같이 반짝일 수 있는 꿈들을... 우리는 아직 젊은 청춘의 가슴을 소유한 중년들 입니다. 행복한 미소가 넘치는 포근한 하룻길 되시길 바라며 유하 ▶클릭하시고 원본 보시러 오세요. ♬배경음악:경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