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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그들의 빈자리 누가 메울까
오동잎 지기 전에 파도도 못 막는 길을 떠났다. ‘바다가 육지라면’의 가수 조미미와 ‘오동잎’을 부른 최헌이 9일과 10일, 하루 사이로 별세했다. 각각 낭랑한 목소리와 허스키한 저음으로 1970년대 청춘을 설레게 했던 둘이다. 시심과 풍류 가득했던 옛 가요의 산증인들이 떠난다. 그 빈자리, 누가 메울까.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