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정수장학회’ 문제가 대권을 꿈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정수장학회’가 100% 보유한 <부산일보> 주식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촉구하는 기사를 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을 이정호 <부산일보> 편집국장이 박 후보가 대선 출마선언을 한 직후인 12일 약 11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호진 언론노조 부산일보 지부장은 17일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진의 노골적인 편집권 장악에 “박 후보가 대선에 앞서 문제를 해결해야 될 것”이라며 “파업을 불사해서라도 박근혜를 압박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지부장은 “현재 이사진들의 영향력 행사가 이어지면 대선을 앞두고 공정보도를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노조는 정수장학회와 사측에 <부산일보>의 사회 환원과 더불어 편집권 독립, 민주적인 사장 선임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