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병령사석굴의 상징적인 석각인 하사(下寺)의 현암좌불(懸巖座佛). 접근이 쉽지 않아 20세기에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졌다.
ㅇ 위치
- 병령사석굴은 감숙성 영정현(永靖縣, 용징시엔) 서쪽으로 35km 떨어진
소적석산(小積石山, 샤오지스산)의 대사구(大寺溝, 따쓰꺼우) 내에 자리잡고 있다.
ㅇ 유래
- 병령(炳靈,
빙링)은 티베트어로 '십만불'(十萬佛)이라는 뜻인데, 천불동(千佛洞), 만불동(萬佛洞) 등과 같은 의미이다. 병령사석굴은 420년 서진
건홍(建弘)시기부터 시작해서 북위, 북주, 수, 당, 원, 명대까지 조성이 되었다. 석굴 내에는 694개의 석조조상, 82개의 찰흙상,
900평방미터의 벽화, 20개의 석굴 등이 있다.
- 상사(上寺), 하사(下寺), 동구(洞溝), 불예대(佛爺臺) 등으로 구성된
병령사석굴은 당나라에 이르러 룡흥사(龍興寺)로 불리면서 석굴미술을 주로 한 착감(鑿龕)과 조상(彫像)이 성행하면서 오늘날의 규모로 발전하였다.
황하 상류 깊숙한 오지에 있어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병령사석굴은 1952년에야 조사단이 파견되면서 정확한 역사와 규모 등이
밝혀졌다.
ㅇ 볼거리
- 란주시에서 병령사석굴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다. 란주시에서 류가협(劉家峽)댐까지
2시간을 가야하고 류가협댐에서 병령사석굴까지 오가는 유람선을 타고 2시간이 좀 못 걸리는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 석굴과 맞닿아
있는 황하를 끼고 있는 대사구(大寺溝, 따쓰꺼우)에 들어서면 우선 하사 산벽에 조각된 현암좌불(懸巖座佛)이 시야에 들어온다. 당대에 조성된
현암좌불은 높이가 약 30m인데, 상반신은 천연의 석주를 이용하여 조성했고 하반신은 찰흙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 병령사석굴
내에는 보살조상이 많은데 조상의 자태가 풍만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그 중 681년 당나라 때 만들어진 50굴 속의 관음보살조상의 자태는 석굴
내에서도 백미에 꼽힌다. 513년 북위 때 조성된 125, 126굴의 설법군조(說法群雕) 또한 풍부하고 다채로운 조각 형태로
유명하다.
- 병령사석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169굴인데, 서진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석굴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굴이다. 169굴 내 석가상은 조형이 아름답고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데, 굴 내에는 지금도 색채가 뚜렷하고 아름다운 보살, 비천, 공양인 등의
벽화가 남아있다.
- 병령사석굴은 송나라에 이르러서도 토번(吐蕃)과 서하(西夏)의 침입에 대처하는 의미로 불심을 모으기 위해서 많은
참배자가 찾았다. 이에 따라 불상에 대한 공양이나 동굴의 수리가 계속 이어졌고 원나라 이후에는 라마불교가 유행해서 라마불교 양식의 석각이
조각되었다. 병령사석굴에 남아있는 벽화는 대부분 명나라 때 그려진 것이다.
ㅇ 여행팁
- 병령사석굴의
개방시간은 매일 08:00~17:00인데,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만 대외개방을 한다. 입장료는 30위안(우리돈 4,000원)으로, 중국학생증이
있으면 입장료를 15위안에 구입할 수 있다.
- 교통편은 란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류가협댐까지 5위안(우리돈 650원)하는
시외버스를 2시간동안 타고 간다. 류가협댐에서 병령사석굴 입구까지 오가는 유람선이 있는데, 배값은 10위안(우리돈 1,300원)이고 시간은
2시간이 좀 못 걸린다. 따라서 란주에서 병령사석굴까지 오고가는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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