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중국 무역,투자

[천수]맥적산석굴(麥積山石窟, 마이지산스쿠)

박영복(지호) 2007. 1. 11. 17:27
[천수]맥적산석굴(麥積山石窟, 마이지산스쿠) 






* 사진 설명: 맥적산 봉우리 곳곳을 파고 새겨서 조성한 맥적산석굴. 주변에 인적이 드물고 큰 절이 없는 열악한 조건에서 만들어진 불교 걸작품이다.

ㅇ 위치

- 맥적산석굴은 감숙성 천수시 동남쪽으로 50km 떨어진 숭산준령(崇山峻嶺)의 맥적산(麥積山, 마이지산) 봉우리에 자리잡고 있다.

ㅇ 유래

- 맥적산이라는 명칭은 원래 바위산에 비축용 식량인 밀(麥)을 저장해(積) 놓던 절벽 석굴 저장소에서 유래한다. 맥적산석굴은 중국 북방지역 4대 석굴 중 하나로, 옛날에는 '진지임천지관'(秦地林泉之冠)라고 불릴 정도로 수려한 주변 경관 속에 자리하고 있다.

- 4세기 16국시대(十六國代)부터 불교석굴이 조성되기 시작해서 북위, 서위, 북주, 수, 당, 오대, 송, 원, 명, 청대 등 수많은 왕조를 거치면서 중수(重修)를 거듭하여 오늘날과 같은 석굴군이 만들어졌다. 서위시대에는 한때 3백여명의 스님들이 기거했던 사찰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맥적산 봉우리의 높이는 150여m인데, 가장 큰 석굴은 폭과 높이 20~80m에 조각되어서 산 전체가 모두 석굴과 석조상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맥적산 전체에는 원래 현존하는 석굴은 모두 194개, 찰흙과 석조상은 7200여상, 벽화는 1300여개가 있다.

ㅇ 볼거리

- 맥적산석굴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먼저 맥적산 입구에서 따로 입장료 10위안을 사서 통과한 뒤 맥적산석굴에 닿을 수 있다. 맥적산석굴 입구 매표소에 도착하면 따로 석굴 입장권을 사야지만 철책으로 둘러싸인 석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 맥적산 주변은 초록 천지에 주황빛 피부를 간직하고 깍지 않은 터벅머리처럼 소나무를 이고 있는 형상이다. 그 중간쯤 높이에 서 있는 하얀색 천으로 몸을 가르고 서 있는 거대한 입상의 불상들이 서쪽을 향하고 있다. 거대한 바위산 둥근 앞면과 옆면 가득히 석굴이 형성되어 있고, 석굴간의 이동을 위한 계단과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 맥적산석굴은 직각 90도의 절벽에 형성한 석굴들이기에, 석굴 중간에 나 있는 난간 없이는 암벽 등반을 해야 석굴들까지 겨우 올라갈 수 있는 험한 지형이다. 워낙 거대한 바위산 석굴이기에 바로 아래에서는 그 전모를 파악하기가 힘들 정도다.

- 맥적산의 석굴은 모두 194개로, 일명 '동방조소진열관'(東方雕塑陳列館)을 불릴 정도 다양한 형태와 조각 양식을 보여준다. 또한 '무벽불비천'(無壁不飛天) '밀여봉방'(密如蜂房)이라 일컬어 질만큼, 중국 역대 왕조의 벽화양식과 돌 조각, 찰흙 조소의 세 가지 기술이 종합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석상은 '수골청상'(秀骨淸像)과 수당대의 벽화는 '풍만도활'(豊滿圖活)으로 기록될 정도로 중국 불교예술의 결정체로 집적되어 있다.

- 단지 아쉬운 것은 맥적산석굴 전체가 계단을 따라 회랑(回廊)식으로 이어진 석굴들이 철망으로 보호되어 있어, 철망에 얼굴을 대고 보지 않으면 밖에는 검은 동굴 형태만이 겨우 보일 뿐인 점이다. 따라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경우 굴 앞에 조성된 석굴이나 석상, 벽화를 제대로 관상하기 힘들다.

- 맥적산석굴 바위벽에 수직으로 작게 홈을 만들어 불상을 조각한 석굴과 대형 석굴 벽면에 세워져 있는 거대한 석가모니 입상들은 바위벽면에 조각한 것이 아닌 찰흙과 밀집을 섞어 만든 것이다. 하얀 피부는 횟가루와 같은 물질로 입상 전체를 다시 칠하고는 그 위에 수채물감으로 색상을 입혀놓았다. 이런 조소기법은 석상보다 더 사실적인 표현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살아 숨 쉬는 느낌을 준다.

ㅇ 여행팁

- 맥적산석굴의 개방시간은 매일 08:00~16:00이며, 맥적산 입구 입장료가 10위안(우리돈 1,300원)이고 석굴 입장료는 30위안(우리돈 4,000원)이다. 중국학생증이 있으면 석굴 입장료를 15위안에 구입할 수 있다. 석굴에서는 카메라나 캠코더로의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지정된 사진사가 20위안을 받고 석굴 내에서 사진촬영을 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