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아이들
2006년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 씨엡립 여행에서 촬영한 캄보디아 아이들의 모습이다.
무엇이 저 아이들을 구걸의 현장으로 내몰았을까?
저 아이들은 어디서나 외국인 관광객에게 1달러를 동냥하고 있었다.
< 이 아이는 바이욘 사원의 돌기둥에 기대어 힘없이 1달러를 동냥하는데
누군가 던져준 동전을 헤아리고 있다. 만약 외국 관광객이 저기에 기대어 있다면 당장 관리인이 달려온다. 하지만 저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 캄보디아 어른은 단 한명도 없다 >
< 앙코르왓이 놀이터인 어린 아이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사원을 훼손시키면 80만불의 벌금과 몇 일 동안 구금을 당하지만 역시 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캄보디아 어른들은 없어보인다 >
< 재래시장의 한 모퉁이에서 유난히 나를 쳐다 보았던 어린 소년. 난 이 아이의 모습을 촬영하고 1달러를 주었다. 초상권의 댓가였지만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 않았다>
< 재래시장의 어린 소녀들. 사탕 얻기위해 버스에 까지 따라왔다. 아들 몫으로 준비했던 사탕과 쵸코렛을 한움큼 나누어 주었다 >
< 킬링필드에서 만난 예쁜 소녀. 교사라는 젊은 남자가 이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시키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구걸이었다. 유골탑에 향을 지피고 1달러를 받는데 이 아이들은 자꾸만 향을 들고와 분향을 종용한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 난 이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었다.>
< 톤레삽 호수 선상 카페 주위에는 저렇게 고무다라를 타고 구걸하는 아이들이 있다. 역시 1달러를 외치며 우리가 탄 배로 접근하고 있다 >
< 가끔 애기를 앞세우고 동냥을 하는 어른들도 있다 >
여러 루트를 통해 캄보디아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고 떠난 여행이었지만 어느 관광지를 가든 1달러를 동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가난은 저 아이들을 구걸의 현장 속으로 내몰았다.
캄보디아에서는 식당점원의 한달 급여가 4달러이고 교사의 월 급여도 40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니 저 이들에게 1달러는 아빠의 봉급보다 많은 셈이다.
혹시 이 글을 보신 분들이 캄보디아 여행을 떠난다면 누구나 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
1달러를 주는 것이 돕는게 아님을 밝힌다.
절대로 주어서는 안된다.
집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의 옷을 몇 벌 가져가 한국인 현지 가이드에게 주면 그들이 월 2-3회 옷을 모아 저 아이들에게 전달해 준다고 한다.
고추장, 컵라면과 소주를 줄이고 헌 옷 몇 벌을 챙기자.
- 기사의 댓글의견이 하도 많기에 밝혀드립니다.
헌옷 이야긴 현지 가이드가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달라는 부탁이 있었기에 기사로 올렸으며 절대로 돈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점 다시한번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