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연예,오락,유머글

연예인 못잖은 팬 거느린 '레이싱 걸' 기획사 러브콜

박영복(지호) 2005. 5. 20. 12:19
연예인 못잖은 팬 거느린 '레이싱 걸' 기획사 러브콜 
   
▲ 오윤아
레이싱 경기의 꽃으로 불리는 ‘레이싱 걸’들의 화려한 연예계 데뷔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오윤아의 성공적 데뷔에 이어 최근 이선영이 스포츠MC로, 김유림이 드라마 '태양의 질주'에 출연을 결정했다. 행사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늘씬한 몸매의 레이싱 걸들의 브라운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더 많은 인기 레이싱 걸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외모, 몸매, 섹시함 등 비주얼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레이싱 걸의 방송계 진출이 점점 늘면서 레이싱 걸 출신들이 스타군으로 급부상중이다.

레이싱 걸의 브라운관 진출은 오윤아가 첫 포문을 열었다. SBS ‘폭풍 속으로’를 시작으로 KBS2 ‘알게 될 거야’의 주연을 맡았던 오윤아는 KBS2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역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연애술사’에서 치과의사 역으로 출연한 오윤아는 '작업남' 연정훈의 꾐에 넘어가 그와 키스를 나누는 등 과감한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특히 연정훈과 모텔 안에서 은밀한 시간을 갖는 장면은 세트가 부서질 정도로 격렬한 모습이 촬영됐다고 알려지면서 노출 연기에 대한 관심이 일기도 했다.
브라운관뿐 아니라 영화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오윤아는 역할과 잘 어울리는 외모와 캐릭터로 레이싱 걸의 지존 자존심을 걸고 연예계 진출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최근에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세’(가장 빼어난 레이싱 걸)라는 신조어로 불리는 레이싱 걸 스타 이선영이 SBS ‘스포츠 중계석’(매주 수요일 밤 12시45분) 메인 MC로 발탁됐다.

동양과 서양을 접목시킨 듯한 마스크와 몸매로 2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팬카페(cafe.daum.net/lovelysun0)를 갖고 있는 이선영은 그 동안 하루 평균 5천장 정도 사진에 찍힐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일찌감치 레이싱 걸의 ‘여왕’으로 꼽혀온 이선영은 이를 발판으로 결국 연예계 진출이란 성과를 얻었다.

SBS 측은 "레이싱 걸로서 인기도 많고, 비주얼적인 면에서 손색이 없으며 무엇보다 모터스포츠의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어 스포츠 프로그램 MC로 제격"이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이미 레이싱 걸 중에서는 최고로 꼽힐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제서야 연예계 진출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는 반응이다.
 
"대박 조건 겸비" 기획사 눈길
 
K-1걸 활동 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레이싱 걸 김유림도 드라마 '태양의 질주'에서 레이싱 걸로 출연한다. 모터스포츠의 세계를 다루게 될 '태양의 질주'에서 김유림은 실제 모습과 똑같이 레이싱 걸로 나오는데 "현직 프로 레이싱 걸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촬영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국내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김유림은 최근 열린 '2005 서울 모터쇼'에서도 맹활약 중으로 지난 3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 파격적인 레이싱 의상을 입고 등장,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레이싱 걸 출신 섹시그룹 '키스파이브'가 결성되는가 하면 멤버 유인이 다이어트음료 'M2' 광고모델로 발탁됐고 또 다른 레이싱 걸 채미유와 홍연실도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레이싱 걸들의 연예계 데뷔가 줄을 잇는데 대해 방송가에서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A급 레이싱 걸이 되기 위해서는 대개 1백70∼1백80cm에 달하는 훤칠한 키와 깔끔한 마스크, 볼륨몸매, 시원한 각선미 등 뛰어난 비주얼의 8등신 몸매를 갖춰야 한다. 여기에 말솜씨까지 갖춘다면 스타로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금상첨화 조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로 연예인 못지 않은 팬까지 거느린 레이싱 걸 출신들이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과연 연예계 데뷔전부터 레이싱 걸로서 인기를 먹고살았던 이들이 진정한 '끼'와 '카리스마'를 갖추고 브라운관에서 얼마만큼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kpe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