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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코트라(KOTRA)에서 조사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인력 현지화' 비중 도표 |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 키워드는 '현지화 경영'이며, 인력의 현지화가 기업 경영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 중국본부가 30일 발표한 `중국 투자기업 현지화 실태 및 경영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현지인 채용과 현지인 관리자의 의사결정, 인사제도 등에서 현지화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지 2년 이상된 261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들의 인력 현지화 비율(전체 직원중 중국인 비율) 조사 결과를 인용, 전체 직원 중 현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93.1%, 부서장 등 중간 관리자의 현지화 비율이 57.8%를 차지해 '인력의 현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지화 항목을 경영활동과 인력, 의사결정권한 등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인력의 현지화'가 직원 만족도, 기업이미지, 노사관계 안정 등 경영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담당한 코트라 중국본부 김윤희 과장은 "최근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따라 한국계 기업들도 현지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 단순히 생산 관리직에만 현지인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관리자층의 현지화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중국 내수시장 개척과정에서 중국 특유의 관시(关系) 관행과 정책변경 리스크에 부딪치게 된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비공식 규제사항이나 시장장벽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력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섭 코트라중국본부장은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위해선 현지화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새해부터 코트라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경영지원을 중점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