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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모라꼿', 중국 남부 4개성 초토화

박영복(지호) 2009. 8. 11. 06:07

태풍 '모라꼿', 중국 남부 4개성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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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젠성의 한 마을 주민들이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담긴 그물을 건져올리고 있는 모습
 
타이완(台湾) 전역을 휩쓸고 간 제8호 태풍 '모라꼿(MORAKOT, 에메랄드를 뜻하는 태국어)'이 중국 남부지방을 강타했다.

지난 10일 저녁 7시, 푸젠(福建)성을 시작으로 저장(浙江)성, 장시(江西)성, 안후이(安徽)성에 상륙한 '모라꼿'은 현재까지 사망자 6명, 재해민 883만명, 이재민 142만명, 재산피해 90억위안(1조7천100억원) 등의 피해를 냈다.

중국 남부 4개 성을 초토화시킨 '모라꼿'은 현재 세력이 급격히 약화돼 열대저압부로 바뀐 상태다. 하지만 비구름은 여전히 남아 있어 10일 저녁부터 11일 아침까지 저장성과 장쑤(江苏)성 일부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일 밤 타이완 열도에 상륙한 '모라꼿'은 9일 오전 중국 남부지역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사망자 15명과 실종자 65명의 인명피해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