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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같이 살아보세요" 여친 체험이벤트 논란

박영복(지호) 2009. 5. 22. 07:27

"공짜로 같이 살아보세요" 여친 체험이벤트 논란
 
 
"집과 자동차가 있고 한 달에 180만원(2만위안) 이상 버는 남자분들, 여친 무료로 대여합니다. 집에 데려가세요~"

짧은 치마를 입은 20대 초반의 앳된 여성 4명이 공원 한복판에서 위와 같은 광고가 적힌 푯말을 들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bbs.news.163.com) 뉴스 토론방에 '여자친구 (사귀기) 체험활동'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에 네티즌들이 경악했다.

게시물에는 19일 모 공원에서 한 결혼중매업체가 회사 홍보를 위해 여성들을 고용해 '여자친구 사귀기 체험' 행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적혀있다.

내용인 즉,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미녀를 여자친구로 삼을 수 있는 체험행사로 원하는 남성은 여성을 집까지 데려갈 수 있다. 또 데려간 여성이 마음에 안들 경우 3일 이내 되돌려 보낼 수 있으며, 평생 여성을 바꿀 수도 있도록 했다.

하지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남성은 자동차와 집이 있어야 하고 자산이 1억9천만원(100만위안)이 넘고, 월급은 2만위안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연령도 18세-88세로 제한했다. 

또한 성전환 수술을 남성과 동성애자, 상하이 사람은 안된다는 황당한 조건도 있었다.

관련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이 무슨 물건이냐? 써보고, 반품하고, 바꾸냐"며 황당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