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임시보관함

몸 아픈 날의 당뇨병 관리

박영복(지호) 2009. 3. 10. 09:14

몸 아픈 날의 당뇨병 관리

 

당뇨병환자는 정상인에 비하여 병에 저항하는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감기나 독감,폐렴,피부병등 기타 감염의 우려가 높으므로 평상시 위생적인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몸이 아픈 동안 신체는 스테레스호르몬을 방출하여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시키고 혈당이 높아지고 케톤까지 형성됩니다. 이때 스스로를 잘 돌보지 않는다면 고혈당성 혼수가 생기거나 케톤산혈증이 나타날 수 있어 벙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갈 수도 있게 됩니다.

 

 가,감기에 대한 관리

 

    가장 흔한 경우가 감기입니다. 감기는 가벼운 호흡기증상부터 전신 몸살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피로감과 식욕부진도 흔히 생깁니다. 이때 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게 되고 복용하던 약이나 인슐린을 중지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최소한 평상시 맞던 주사나 약의 절반을 맞거나 복용하여야 고혈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약물 투약이 중요하므로 아무리 입맛이 없더라도 식사대체 음식이라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독감은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실제로는 감기와는 다르지만 감기의 심한 형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대개 11월부터 유행하여 면역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데, 심해지면 폐렴도 합병될 수 있습니다. 독감의 증상은 갑작스로운 고열,오한,전신통증,목이 붓고 아프며,콧물,마른기침,두통등입니다. 당뇨병환자가 독감에 걸리면 병원치료 또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몸이 아픈 날의 관리는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기술이며,그 방법을 터득하여 적절히 자가 관리하여야 하고 스스로 자가 관리가 어려운 경우는 가족들도 알고 있어야 하며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당뇨병환자가 다른 질병을 알 게 될 때 필요한 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몸이 아픈동안은 혈당을 자주 측정한다. 1형 당뇨병인 경우는 소변의 케톤검사도 같이 병행한다.
(2)자가검사 결과를 기록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보여주도록 한다.
(3)몸이 아픈 동안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더라도 인슐린 또는 경구 혈당강하제 등 평소 사용하는 약물은 투여량을 절반 정도까지 감소시켜서     라도 꾸준히 투약한다.


(4)의사의 처방 없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약을 사용하면 고혈당,혹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5)인슐린주사를 하는 경우 추가의 인슐린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사와 의논한다. 인슐린을 맞고 있는 경우 계속적으로 혈당이 높거나,케     톤이 나오는 경우 추가 인슐린을 투여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평상시 사용하는 양의 10%를 속효성 인슐린으로 보충하고 혈당이 300㎎/㎗. 이상으로 높다면 20%로 울려 주사한다. 이는 자가 혈당측정    을 자주 측정하면서 가능하다.
(6)충분한 수분섭취를 유지해야 한다. 환자가 깨어 있는동안 매시간 마다 칼로리가 없는 음료수(다이어트 콜라,보리차,이온음료)나 맑은 고     기 국물,맑은 스프 등을 240㏄(큰 컵으로 한잔 정도)는 마시도록 한다. 수분 섭취가 저하되면 다뇨,열로 인한 증발,구토,설사등으로 탈 수    가 나타날 수 있다.


(7)오심,식욕부진이 있는 경우라면, 식사시간에 고형 음식을 피하고 맑은 미음을 먹도록 한댜. 만약 혈당이 300㎎/㎗이상이면 식사시간에도    칼로리가 없는 음료를 마셔야 하며, 200∼300㎎/㎗인 경우는 15g정도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거나 마셔야 한다.(예: 과일 주수    반컵,당질함유 음료 반컵∼한컵,토스트1장,미음 한컵 등)


(8)다음과 같은 상황일 때 병원에 가야 한다. 구토가 1회 이상 일어났을 때, 설사가 하루에 5회 이상 일어났을 때,호흡이 곤란할 때, 혈당 수    치가 2회 측정시 300㎎/㎗ 이상 상승했을 때, 소변에서 케톤이 뱔견되었을 때 등이다.


(9)인풀루엔자 예방주사는 매년 가을철에 맞도록 한다.

 

나,겨울철 일반 생활관리


    당뇨병환자는 겨울철에 혈당수치가 더 오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활동과 운동을 잘하지 않게되며,성탄절.망년회 및 설날등의 행사로 과식을 하는 일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식을 하지 않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서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옛날에는 겨울철에 야채와 과일 등을 구하기 어려워 영양부족이 생기기 쉬웠으나,요즘에는 온상재배가 발달하여 각각의 음식을 골고루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당뇨병환자와 같이 적게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영양소의 부족이 샐길 수 있으므로,특히 겨울철에는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해야 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부족해지므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조나 운동을 하도록 하고 특수한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실내 수영장이 여러 군데 있어 사계절 내내 이용하기에 편리합니다.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나 경울철에는 몸의 모든 혈관이 수측하여 혈압이 평상시 보다 상승합니다. 특히 새벽에  찬 바람을 갑자기 쏘이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하여 중풍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되도록 새벽에 찬 바람을 맞고서 하는 운동은 피하도록 하고 따뜻한  햇볕이 쪼이는 낮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나서 본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만약 중풍이 있었거나 현재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거나 고혈압치료를 받고 있는 분은 특히 겨울철 운동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등산을 다니는 사람들은 다리의 근육이 추위로 인하여 굳어 있는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발목에 골절이 생길 수도 있고, 넘어 졌을 때에 허리나 손목 뼈에 골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발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겨울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고 건조해지며,추위로 인한 혈관수측으로 발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당뇨병상 족부병반이 잘생기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피부의 건조를 피하도록 하고 목욕이나 샤워 후 피부에 올리부유나 와세린 등을 발라 인공적인 피부기름막을 유지하
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압박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온돌방에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손영득 교수  일산병원 내과